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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말이 경매 최고 낙찰가 기록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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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말이 경매 최고 낙찰가 기록한 까닭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3.11.2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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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암말이 최고 낙찰가를 기록하는 진기한 상황이 나왔다. 

지난 21일 한국마사회 제주목장에 자리한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경매장에서 올해 두 번째 1세마 경매가 열렸다. 

낙찰률은 39.9%(59/144), 평균 낙찰가액은 두당 4732만원. 이 가운데 145번에 상장된 암말이 이례적으로 최고가로 낙찰돼 눈길을 끌었다. 최고 낙찰가 9800만원의 주인공은 ‘위너스마린’(모마)과 ‘머스킷맨’(부마)의 1세 자마다.

지난 21일 제주에서 열린 1세 경주마 경매 현장.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지난 19일 스타 경주마 ‘위너스맨’은 렛츠런파크 서울(과천)에서 개최된 대통령배에서 정상에 오르며 한국경마 역사상 최초의 G1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역대 최다 상금 43억1000만원도 함께다. 

145번 상장마가 암말임에도 최고 낙찰가를 찍는 기염을 토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수립한 ‘위너스맨’과 부모마가 모두 같은 전 형제마이기 때문이다.

‘위너스맨’에 이어 145번 상장마를 생산한 그레이트팜의 김기석 생산자는 “직접 배출한 ‘위너스맨’의 활약 소식에 생산자로서 더없이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며 "전형제마인 145번 상장마도 수말이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이번 경매 최고가를 기록해 만족한다. 올해 태어난 또 하나의 전형제마도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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