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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임즈 이어 페디까지, NC 출신 MVP 화려한 복귀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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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임즈 이어 페디까지, NC 출신 MVP 화려한 복귀 [프로야구]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12.0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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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KBO리그에서 활약한 외인 선수들이 메이저리그(MLB)로 가는 사례가 계속해서 나온다. 그 동안 주목받지 못하다 KBO리그에서 실력을 쌓고 더 높은 몸값에 이적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선수는 메릴 켈리(35·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다. 2010시즌 데뷔 후 마이너리그만 떠돌던 그는 2015시즌 SK 와이번스(SSG 랜더스 전신)에 입단했다.

4시즌 119경기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활약했다. 그는 2018시즌을 마치고 애리조나와 2년 옵션을 포함해 4년간 최대 1450만달러(약 171억원)에 계약했다.

페디. [사진=스포츠Q DB]
에릭 페디. [사진=스포츠Q DB]

2019시즌 MLB에 입성한 켈리는 그해 13승(14패)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올 시즌까지 5시즌 중 3시즌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통산 127경기 48승 43패 평균자책점 3.80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2018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에서 승리 투수가 된 그는 올해 10월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월드시리즈에 2차전에 선발 등판해 승리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시리즈와 월드시리즈에서 승리를 모두 올린 건 켈리가 유일하다.

올 시즌 KBO리그의 생태계를 바꿔놨다고 평가받는 에릭 페디(30)도 한국 입성 1시즌 만에 MLB로 복귀한다. MLB닷컴은 소식통을 인용해 “페디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달러(약 197억2500만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6일(한국시간) 밝혔다.

올 시즌 100만달러(약 13억원)를 받고 NC 다이노스에서 뛴 페디는 연 평균 연봉을 약 8배를 올려 MLB에 금의환향한다.

27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NC 투수 페디가 아버지 스콧 페디와 함께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7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NC 투수 페디가 아버지 스콧 페디와 함께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페디는 올 시즌 30경기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으로 역대 4번째로 트리플크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1위)을 기록했다. KBO리그 역대 5번째이자 외국인 선수 최초로 한 시즌 20승·200탈삼진을 동시 달성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 MVP(최우수선수)의 몫은 당연히 페디였다. 

페디는 올 시즌 시속 155km에 이르는 강속구와 타자들을 현혹하는 스위퍼(sweeper)를 앞세워 KBO리그를 지배했다.

페디는 2017시즌부터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통산 102경기 21승 33패 평균자책점 5.41을 기록했다.

MLB닷컴은 “페디는 워싱턴에서 주로 싱커, 커브볼, 체인지업에 의존했지만 한국에서는 스위퍼를 추가해 즉각적인 결과를 냈다”며 “KBO리그에서 강력한 삼진율(29.5%)은 MLB 시절(17.5%)을 능가했다. 볼넷율은 4.9%로 MLB 시절(9.5%)의 절반에 가깝다. 땅볼 비율은 70.0%으로 이례적”이라고 했다.

NC는 에릭 테임즈에 이어 페디까지 MVP 출신을 모두 MLB에 역수출하게 됐다. 2014시즌 NC에 입단한 테임즈는 3시즌 390경기에서 타율 0.349 124홈런 382타점 64도루로 가공할 만한 위력을 뽐냈다.

에릭 테임즈가 2015시즌 40(홈런)-40(도루)을 달성하던 순간. [사진=연합뉴스]
에릭 테임즈가 2015시즌 40(홈런)-40(도루)을 달성하던 순간. [사진=연합뉴스]

특히 2015시즌에는 KBO리그 최초로 40(홈런)-40(도루)을 달성했다. 이 시즌에 타율 0.381 47홈런 140타점으로 타율 1위·홈런 3위·타점 2위에 오르며 정규리그 MVP에 올랐다.

테임즈는 2017시즌을 앞두고 밀워키 브루어스와 4년 최대 2450만달러(약 287억원)에 계약하며 MLB으로 돌아갔다. 밀워키에서 3시즌 72홈런 161타점을 기록했다.

2021시즌을 앞두고 일본프로야구(NPB)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했으나 1군 데뷔전에서 오른쪽 아킬레스건 파열이라는 불의의 부상을 입었다.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뛰다 올해 2월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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