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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마약 혐의점 없이 마무리 단계... 유아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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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마약 혐의점 없이 마무리 단계... 유아인은?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12.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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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가수 지드래곤(35·권지용)의 마약 투약 혐의 수사가 종결 단계에 가까워졌다. 유흥업소 직원의 진술 외에는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한 만큼 무혐의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마약 관련 혐의를 받고 있는 유아인(37·엄홍식)과 이선균(48)을 향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지난 11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지드래곤의 수사 상황에 대해 "객관적 검증과 참고인 6명 정도를 조사했자. 수사는 어느 정도 마무리 단계"라며 "최대한 신속하게 종결해 결과를 알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강남 유흥업소 마약 수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드래곤과 관련된 단서를 확보했다. 단서를 제공한 유흥업소 직원 A씨는 배우 이선균 등과 수사를 받고 있다.

지드래곤. [사진=스포츠Q(큐) DB]
지드래곤. [사진=스포츠Q(큐) DB]

그러나 지드래곤이 간이 시약 검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정에서 모두 마약 반응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A씨의 진술을 뒷받침할 추가적인 증거를 찾지 못했다. 정황 근거 역시 특이점이 없었다.

지드래곤 또한 마약 의혹이 불거진 시점부터 꾸준하게 무혐의를 주장하며 자진 출석, 매체 인터뷰 등을 진행해 결백을 호소했다. 이에 따라 지드래곤을 둘러싼 마약 사태는 무혐의로 종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반대로 동시기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은 이선균은 추가 소환을 진행한다. 이선균의 경우 마약 투약 혐의 외에도 A씨가 이선균을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혐의가 적용돼 수사 자체가 두 가지 방향으로 나뉘기 때문. 이선균 측은  사건 발생 당시 "사건과 관련된 인물인 A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와 이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이선균은 A씨에게 3억원 가량을 요구받아 송금한 바 있다.

이선균. [사진=스포츠Q(큐) DB]
이선균. [사진=스포츠Q(큐) DB]

경찰은 "공갈 사건에 대한 실체가 어느 정도 나와야 마약 투약 혐의 관련자와 참고인의 주관적 진술에 대한 신빙성을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선균의 구체적인 소환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2023년을 마약 사건으로 떠들썩하게 만든 유아인은 12일 오전 첫 재판을 받는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5-1부(박정길·박정제·지귀연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대마 흡연 및 교사, 증거인멸 교사, 의료법 위반, 사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아인의 첫 공판기일을 연다.

유아인. [사진=스포츠Q(큐) DB]
유아인. [사진=스포츠Q(큐) DB]

당초 첫 재판이 지난달 14일 예정돼 있었으나 유아인 측이 변호인단을 변경하며 연기됐다.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서울 일대 병원에서 181차례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또한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타인 명의로 수면제 1100여 정을 불법 처방받아 사들인 혐의 등도 받고 있다.

한편 경찰과 검찰은 유아인 구속 영장을 제출했으나 모두 법원에서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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