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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본즈·로드리게스 소환한 ‘역사 제조기’ [메이저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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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본즈·로드리게스 소환한 ‘역사 제조기’ [메이저리그]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12.12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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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오타니 쇼헤이(29)가 LA 다저스와 10년 7억달러(약 9240억원)라는 역대 북미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 계약을 하자 현지 언론들도 오타니와 관련한 다양한 기록을 쏟아내고 있다.

MLB닷컴 따르면, LA 에인절스와 다저스 두 팀에서 각각 20홈런을 날린 선수는 아직 없다. 오타니는 2018시즌 에인절스에 입단해 올 시즌까지 171홈런을 날렸다. 메이저리그(MLB) 통산 586홈런을 날리며 1960~1970년대 강타자로 이름을 날린 프랭크 로빈슨이 캘리포니아 에인절스(LA 에인절스 전신)에서 50개, 다저스에서 19개를 날린 바 있다.

내년 시즌 지명타자로 뛸 예정인 오타니는 20홈런은 거뜬히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3시즌 연속 30홈런을 넘겼다. 오타니는 정규리그 MVP를 수상하고 곧바로 팀을 옮긴 역대 4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AFP/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 [사진=AFP/연합뉴스]

1992시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이던 배리 본즈는 내셔널리그(NL) MVP를 받은 후 1993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했다. 2003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아메리칸리그(AL) MVP를 받은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이듬해 트레이드로 뉴욕 양키스로 이적했다. 2017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MVP를 받은 지안카를로 스탠튼은 트레이드로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다.

오타니는 MVP를 수상하고 곧바로 FA 자격을 얻은 역대 5번째 선수다. 다저스는 1931년 MVP 투표가 시작된 이후 역대 3번째로 양대 리그 통틀어 바로 이전 시즌 MVP 투표 상위 3명이 포함된 5번째 팀이 됐다.

올 시즌 오타니는 만장일치로 MVP를 받았다. 무키 베츠가 NL 2위, 프레디 프리먼이 3위에 올랐다. 가장 최근에 MVP 투표 상위 3명이 한 팀에 포함된 건 2004시즌 양키스로 알렉스 로드리게스, 호르헤 포사다, 게리 셰필드(이상 양키스)가 있었다.

다저스의 무키 베츠. [사진=AP/연합뉴스]
다저스의 무키 베츠. [사진=AP/연합뉴스]

오타니와 베츠, 프리먼은 MLB닷컴이 선정한 ‘2024시즌 최고의 트리오’에 선정됐다. MLB닷컴은 “이들은 현재 최고일뿐만 아니라 역대 최고의 트리오”라고 했다. 오타니는 지난 시즌 타자로 135경기 타율 0.304 44홈런 95타점으로 AL 홈런왕에 올랐다. 베츠는 152경기 타율 0.307 39홈런 107타점으로 NL 최다안타 4위, 타율 5위, 홈런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프리먼은 161경기 타율 0.331 29홈런 102타점으로 대단한 실력을 뽐냈다.

한편, 오타니의 다저스 정규리그 데뷔전이 될 서울시리즈가 ESPN을 통해 미국 전역에 생중계된다. 다저스는 내년 3월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개막 2연전을 치른다. 한국에서는 쿠팡플레이가 서울시리즈를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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