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크라운해태가 PBA팀리그 4라운드에서 예상을 뒤엎고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크라운해태는 13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024 최종일 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4-2(11-10 7-9 11-15 9-3 11-0 9-4)로 꺾었다.
크라운해태는 4라운드 1위(5승 3패·승점16)에 올라 우승컵을 들었다. NH농협은행과 승점은 같았으나 승자승 원칙에 따라 우승을 차지했다.
크라운해태는 이번 시즌 첫 우승을 일궈내며 포스트시즌 직행권을 얻었다. 6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한 백민주는 4라운드 10승 4패(단식 3승·복식 7승 4패)로 승률 71.4%를 기록하며 4라운드 MVP(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백민주는 상금 100만원을 받는다.
이날 우승을 위해서는 승점 3점짜리 승리가 필요했던 크라운해태는 김재근-오태준이 선봉으로 나서 1세트에서 조재호-김현우를 꺾었다.
팀리그 14연승을 달렸던 NH농협카드는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2세트에서 김민아-김보미가 백민주-임정숙을 9-7(7이닝)로 제압하고 3세트에서는 조재호가 하이런 7점을 앞세워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를 15-11(5이닝)로 꺾으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반격에 나선 크라운해태는 4세트 혼합 복식에서 오태준과 임정숙을 앞세웠다. NH농협카드 김현우-김보미를 10이닝 만에 9-3으로 꺾고 세트스코어를 2-2 동률을 맞췄다.
분위기를 탄 크라운해태는 김재근이 5세트 남자 단식에서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를 4이닝 만에 11-0으로 꺾었다. 마지막 6세트에 나선 백민주는 단숨에 4점을 뽑아냈다. 3이닝에서도 투뱅크 넣어치기를 성공하며 뱅크샷으로만 6득점을 뽑아냈다. 6이닝 째 1득점으로 7-3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에스와이는 하이원리조트와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4-3으로 이겼다. SK렌터카는 하나카드를 4-2, 웰컴저축은행은 블루원리조트를 4-3으로 꺾었다.
4라운드를 마친 PBA 팀리그는 내달 6일부터 14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팀리그 정규 라운드 최종 라운드인 5라운드에 돌입한다. 18일부터 열흘간 포스트시즌을 통해 시즌 챔피언을 가린다.
NH농협카드(1·3라운드 우승), 에스와이(2라운드 우승), 크라운해태(4라운드 우승)를 제외한 다른 팀이 우승할 경우 포스트시즌 남은 두 자리 중 한 자리를 차지한다.
나머지 한 팀은 5라운드 이후 최종 라운드 순위에 따라 진출 팀을 가린다. 반면 앞서 우승 한 팀이 5라운드에서 중복 우승하면 남은 두 자리는 모두 정규 라운드 최종 순위에 따라 결정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