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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투비 육성재, 편견 깨는 '사기캐릭터' 등장 [뷰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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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투비 육성재, 편견 깨는 '사기캐릭터' 등장 [뷰포인트]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5.05.2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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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노래, 예능 다방면 활약 돋보여

[스포츠Q 오소영 기자] 노래, 연기, 예능 등 활동 전반에서 빠지지 않는 끼를 보여주는 이들을 더러 '사기캐릭터'라고 부른다. 모든 방면에서 재능을 보이기 때문에 현실에 있을 수 없다는 뜻에서 생긴 신조어다.

그룹 비투비 육성재가 다방면에서 눈에 띄게 활약 중이다. 아이돌, 특히 외모로 주목받기 쉬운 '비주얼 멤버'는 실력이 떨어진다는 흔한 편견을 깼다.

27일 방송한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는 '복면가왕'에 출연했던 에프엑스 루나, 가희, 비투비 육성재, 방송인 김성우, 작곡가 김형석 편으로 꾸려졌다. 육성재는 이날 방송에서 선배들 사이에서도 기죽지 않고 분량을 챙겼다. 비둘기, 바다표범, 잉어 등을 흉내낸 개인기를 선보였고, 흉내를 위해서라면 세트 바닥에 몸을 내던지기도 했다.

▲ MBC '라디오스타' 육성재 [사진=방송 캡처]

연기 방면에서는 KBS 2TV 월화드라마 '후아유-학교2015'에 '공태광' 역으로 출연 중이다. 공태광은 남모를 아픔으로 반항아가 된 인물로, 이은비(김소현 분)의 비밀을 지켜주려 하는 등 한이안(남주혁 분)과 더불어 로맨스의 주축을 맡고 있다. '라디오스타'에서의 육성재의 말에 따르면 '서브 주연'이었으나 점차 분량이 늘어나며 실감나는 연기와 매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후아유'는 지난해 tvN 드라마 '아홉수 소년' 이후 꿰찬 지상파 주연이다. 방송 전 캐스팅에 대한 우려가 없지 않았으나 연기로 이를 날렸다. 육성재는 이에 대해 "캐스팅을 우려하는 반응들을 안다. 기죽지 않고 훌륭한 선배님들을 뒤이어 아이돌 연기자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 KBS 2TV '후아유-학교2015' 김소현, 육성재 [사진=학교2015 문화산업전문회사, FNC 엔터테인먼트 제공]

최근 MBC 예능 '복면가왕'에서는 '땡벌' 가면을 쓰고 나와 기대 이상의 실력으로 주목받았다. 육성재가 이 프로그램에서 부른 윤종신의 '오래전 그날', 김동률의 '감사'는 방송이 끝나고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았다. 비투비의 메인, 서브 다음인 '서서브보컬'로 멤버들이 모두 훌륭한 가창력을 지닌 탓(?)에 조명받지 못했던 부분이 드러났다.

이런 매력을 배가시키는 점은 주변을 챙기는 데 있다. 육성재는 '복면가왕'에서는 "팀에서 내가 실력이 가장 부족하다. 항상 멤버 형들을 보고 쫓아가기 바빴다"고 자신을 낮췄고, 자신의 트위터에는 "소현이가 피곤할 텐데도 웃으며 일하는 걸 보며 배우는 게 많다. 응원해 달라"고 '후아유'에서 함께 연기하는 배우 김소현을 칭찬하기도 했다.

'후아유' 제작발표회에서 자신의 학창시절을 언급하면서는 "친구가 없는 친구들과 함께 다녔다. 남자애들도 이런 모습에 (나를) 좋아해줬던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따뜻한 면모로 '사기캐'에 또 하나의 면을 더했다.

ohso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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