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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에 추천합니다, 보석같은 아이돌 보컬 5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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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에 추천합니다, 보석같은 아이돌 보컬 5선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5.05.2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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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복면가왕']

[스포츠Q 오소영 기자] MBC '복면가왕' 출연으로 EXID 솔지는 10여년간의 무명을 씻었고, 에프엑스 루나는 독특한 콘셉트의 댄스곡에 가려져있던 실력을 인정받았다. B1A4 산들과 블락비 태일은 아이돌 가수에 대한 편견을 깼고, 진주는 수 년간 '잊혀진 가수'로 불렸던 과거를 뛰어넘었다. 단숨에 무명을 걷어내기도, 재조명하기도 하는 '복면가왕'. 다음은 비교적 그간 실력이 조명되지 않아 '복면가왕'에 추천하고 싶은 아이돌 보컬 5선.

◆ '우결' '천생연분' 말고 보컬 태민을 보고싶다= 최근 정규 4집으로 컴백한 샤이니는 멤버 모두가 탄탄한 실력을 자랑하지만, 특히 멤버 태민의 성장이 눈에 띈다. 곡에서 차지하는 비중의 변화가 그 단적인 예고, 태민이 곡 중 인상적이고 쉽지 않은 파트를 소화해내는 경우가 늘었다. 지난해엔 멤버 중 가장 먼저 솔로 활동을 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우리 결혼했어요', '천생연분 리턴즈',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등을 통해 예능 출연도 늘려가고 있다. 연이은 연애 프로그램 출연에선 어린 나이에 데뷔해 '이미지 변화'에 대한 고민이 읽히기도 한다. 보컬적 어필은 하나의 답이 될 수 있진 않을까.

 

◆ '모델돌'에 가려진 나인뮤지스 보컬라인= 걸그룹 나인뮤지스는 길쭉한 몸매와 모델 이력의 멤버들로 인해 '모델돌'이라는 별명이 있다. 데뷔 당시 멤버들의 비주얼적 면이 강조됐다면 멤버 교체 등을 통해 현재는 탄탄한 라이브와 이들만의 색깔을 보여주고 있다. 큰 키를 살려 오차 없는 '칼군무'가 인상적인 댄스곡으로 활동하지만, 평소 업로드하는 유튜브 커버 영상, '피크닉 라이브 소리, 풍경' 등에서 선보인 편곡 무대 등에서는 색다른 면도 볼 수 있다. 현아, 경리, 혜미, 금조 등 보컬라인 멤버들이 그 비주얼만큼 '의외'의 실력을 지니고 있음을 확인 가능하다.

◆ "형들 따랐다"는 육성재 그룹 비투비 실력자 서은광= 앞서 먼저 출연한 멤버 육성재가 "팀 멤버 중 내가 가장 못한다"고 했을 만큼 그룹 비투비의 실력은 뛰어나다. 멤버 서은광은 미성, 넓은 음역대와 폭넓은 표현력이 장점인 멤버로 지난해 엠넷 '100초 전'에서 임창정의 '소주 한 잔'을 불러 주목받은 바 있다. 평소 예능에서 유쾌한 모습을 많이 보였기 때문에 가창력에 더욱 '반전'을 느끼는 이들도 적지 않다. 육성재의 말을 멤버별로 증명하는 즐거운 기대, 서은광의 유쾌한 반전을 기다려볼만하다.

◆ 만능 블로거 지숙, 노래 실력도 이 정도?= 멤버 수가 많은 그룹의 경우 무대에서 개개인의 실력을 드러내기는 쉽지 않다. 7인조 그룹 레인보우 또한 메인보컬 조현영의 독특한 음색과 가창력 정도가 주목받는 정도였다. 멤버 김지숙은 다양한 손재주가 있고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유로 '만능 블로거'로 불리는 멤버다. 주로 밝고 발랄한 콘셉트로 활동했으나 차분하고 섬세한 감성 보컬이 특징이기도 하다. 특히 JTBC '끝까지 산다'에서 부른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에서의 의외의 면모는 시청자에게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 뮤지컬 신인상까지 휩쓴 엠블랙 지오= 지오는 그 음색과 스타일이 아이돌 중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경우다. 엠블랙의 곡에서 지오의 실력은 후반부 고음이나 애드리브에서 드러나지만, 사실 지오의 진가가 발휘되는 부분 중 하나는 곡을 처음부터 끌고 가는 감정의 완결성이다. 때문에 '불후의 명곡',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에서 솔로로서 선보인 무대는 놀라움을 안겼다. 지난해에는 판소리를 바탕으로 한국의 한을 그린 뮤지컬 '서편제'로 신인상을 받기도 했다. '복면가왕'은 그간 주목도가 아쉬웠던 그에게 좋은 기폭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ohso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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