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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 김재현, SSG 내홍 수습 특명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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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 김재현, SSG 내홍 수습 특명 [프로야구]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12.1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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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SSG 랜더스는 올 시즌을 마치고 SK 와이번스(SSG 전신) 시절의 색깔을 지운다는 비판에 놓였다.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한 김원형 전 감독과는 계약기간이 2년이 남았음에도 지난 10월 경질했다. 김원형 전 감독은 SK  이름의 마지막 감독이다. SSG는 이어 SK 출신 코칭스태프에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

지난달에는 SK와 SSG에서 23시즌 ‘원클럽맨’으로 활약한 김강민(41)이 2차 드래프트에서 한화 이글스로 이적하게 되면서 팬들의 분노는 최고조에 달했다. 김강민이 선수단의 정신적 지주였음에도 불구하고 보호선수에 묶지 않은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SSG는 지난달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김성용 단장을 R&D센터장으로 보직 변경했다. 문책성 인사 조치다.

SSG 새 단장에 오른 김재현(48) 전 LG 트윈스 전력강화 코디네이터는 내홍을 추스르는 데 총력을 다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현 단장은 선수 시절 2005시즌부터 6시즌 SK에서 뛰었다. SK는 2007시즌부터 3연속 한국시리즈 정상을 차지하며 왕조시대를 열었다. 2007시즌에는 한국시리즈 MVP(최우수선수)에 올랐다.

김재현 신임 SSG 단장. [사진=SSG 제공]
김재현 신임 SSG 단장. [사진=SSG 제공]

SSG는 “구단의 방향성에 맞는 리더십, 단장으로서의 역량, 선수단을 포함한 대내외 소통 능력, SSG 팀 문화 이해도 등을 선임 핵심 기준에 두고 다양한 직군의 단장 후보군을 물색했다”며 “적임자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김재현 신임 단장을 최적의 인물이라고 판단해 영입했다”고 했다.

이어 “김재현 신임 단장이 다년간의 현장 경험과 프런트 업무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겸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야구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인사이트를 갖추고 있어 단장으로서의 역량을 십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고 했다. SK 왕조시대를 경험한 선수 출신을 데려오면서 일단 색깔 지우기 논란에서도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SG는 “SK 와이번스 시절 리모델링을 통한 팀의 왕조 구축 과정을 주장으로서 몸소 체험했고, 전력강화 코디네이터로서 육성 방향성과 시스템을 실행한 경험을 큰 강점으로 봤다”며 “인터뷰 과정에서 팀 상황에 대한 냉정한 진단, 청라시대를 대비해 구단이 나아가야 할미래 방향성에 대한 비전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김재현 SSG 단장의 현역 선수 시절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김재현 SSG 단장의 현역 선수 시절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김재현 단장은 신일고를 졸업한 뒤 1994시즌 LG 트윈스에 입단했다. 2004시즌을 마치고 FA(자유계약선수)로 SK로 이적했다. 이적 첫 해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았고 이듬해 주장을 맡았다.

2010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뒤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와 국가대표팀에서 타격코치를 역임했다. 해설위원, KBO기술위원, LG 전력강화 코디네이터 등을 거쳤다.

김재현 단장은 “구단이 리모델링을 도모하는 중요한 시기에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된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좋은 성적 안에서 육성의 성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현장과 프런트의 가교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 좋은 추억이 참 많았던 팀인데 13년 만에 인천으로 돌아오게 돼 감회가 새롭다. SSG가 팬들께 계속해서 사랑받을 수 있는 팀이 될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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