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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유통업계, 장애인 자립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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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유통업계, 장애인 자립 돕는다
  • 김석진 기자
  • 승인 2023.12.2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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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석진 기자] 식품·유통업계가 장애인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며 사회 참여도 높이기에 동참한다.

연말을 맞아 취약계층을 향한 온정의 손길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식품·유통업계는 장애인 자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해 사회 참여도를 높이고자 노력해 눈길을 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최근 발달장애인 특화사업장 후원에 나섰고, CJ프레시웨이와 코리아세븐은 ‘2023년 장애인고용 우수사업주’로 선정됐다. ‘2023년 장애인고용 우수사업주’는 장애인 의무 고용률 3.1%(민간기업 기준)를 초과 달성하거나 장애인 친화적인 근로조건 및 근무환경 조성 여부 등을 심사해 선발하는 제도다.

[사진=오뚜기 제공]
굿윌스토어의 오뚜기 임가공 작업모습. [사진=오뚜기 제공]

오뚜기는 지난 2012년 밀알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장애인 일터 '굿윌스토어'와 인연을 맺고 12년째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힘썼다. 굿윌스토어는 개인과 기업이 기증한 물품을 재가공해 판매하고 있다.

오뚜기는 ▲오뚜기 선물세트 임가공 위탁 ▲굿윌스토어 매장에 오뚜기 제품 기증 ▲물품 나눔 캠페인 등의 후원활동을 지속해왔다.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장애인에게 일감을 제공해 경제적 자립을 돕겠다는 취지다. 이 중 ‘오뚜기 물품 나눔 캠페인’은 장애인에게 일할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자원 재활용을 통한 환경보호를 실천하기 위한 행사로, 올해 12월 24회차를 맞았다. 

‘제24회 오뚜기 물품 나눔 캠페인’은 12월 1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진행됐다. 오뚜기를 비롯해 오뚜기라면, 오뚜기제유, 오뚜기냉동식품, 오뚜기SF 등 10개 관계사 임직원들이 참여해 ▲의류 ▲잡화 ▲문화용품 ▲건강·미용용품 ▲생활용품 ▲식품 등 총 1만 9천여 점의 물품을 기증했다. 기증품은 굿윌스토어에 전달돼 장애인 근로자들의 분류, 가격표 부착, 진열 등의 작업을 거쳐 굿윌스토어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사진=오뚜기 제공]
오뚜기 프렌즈 창립 2주년 기념식. [사진=오뚜기 제공]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설립하거나 발달장애인 특화사업장 구축에 힘을 보태는 것도 장애인 고용 확대 노력의 일환이다. 오뚜기가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협약을 맺고 2021년 설립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오뚜기프렌즈'는 올해 11월 창립 2주년을 맞았다.

오뚜기프렌즈는 20명의 장애인 근로자(2023년 말 기준) 전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장애인 사원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분기별 1회씩 집중 상담을 실시하는 등 안정적이고 차별 없는 근무환경 조성에 힘쓴 결과, 개소 당시 채용한 발달장애인 근로자 16명은 현재 모두 재직 중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장애인의 사회참여 활성화 및 실질적 자립을 위한 지원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고 있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경계 없이 어우러져 사는 사회를 만드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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