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2:11 (금)
페디·구창모 빠진 NC, 두 좌완 외인 승부수 [프로야구]
상태바
페디·구창모 빠진 NC, 두 좌완 외인 승부수 [프로야구]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12.20 14: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구창모(26·NC 다이노스)는 지난 18일 상무(국군체육부대)에 입대했다. 2015년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은 구창모는 프로통산 174경기 47승 37패 4홀드 평균자책점 3.68를 거둔 팀의 좌완 에이스.

지난 시즌 19경기에서 11승 5패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했고 시즌을 마친 뒤에는 7년간 최대 132억원을 받는 비FA(자유계약선수) 다년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시즌 내내 부상에 허덕이며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 시즌 11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2.96에 그쳤다.

NC에서는 구창모를 포함해 조민석(투수), 박성재(포수), 오태양(외야수), 오장한(외야수)이 함께 상무에 입대했다. 이들은 2025년 6월 전역한다.

NC  다이노스 새 외인 투수 다니엘 카스타노. [사진=NC 제공]

NC는 구창모가 입대하고 올 시즌 KBO리그에서 트리플크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1위)을 달성하며 정규리그 MVP(최우수선수)를 받은 에릭 페디(30)가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이적하면서 내년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새로 구상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일단 NC는 외인 투수 2명을 새로 뽑았다. NC는 투수 다니엘 카스티노(29·미국)와 카일 하트(31·미국)를 영입했다. 두 선수가 페디와 구창모의 공백을 잘 메워줄지 기대를 모은다.

카스티노는 계약금 13만달러, 연봉 52만달러, 옵션 20만달러 등 총액 85만달러(약 11억400만원)에 계약했다. 190cm의 큰 키를 갖춘 좌완 투수로 시속 148~152km의 속구와 투심,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 등의 변화구를 던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드래프트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지명받은 그는 MLB에서 4시즌 24경기(17선발) 2승 7패 평균자책점 4.47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7시즌 120경기(88선발) 42승 28패 평균자책점 3.91의 성적을 냈다.

임선남 NC 단장은 “강력한 직구 구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난 좌완 선수”라고 했다.

2020시즌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 카일 하트. [사진=EPA/연합뉴스]
2020시즌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 카일 하트. [사진=EPA/연합뉴스]

하트는 계약금 20만달러, 연봉 50만달러, 옵션 20만달러 총액 90만달러(약 11억6000만원)에 NC 유니폼을 입었다. 카스티노와 비슷한 키 196cm의 똑같은 좌완이다. 최고 시속 149km의 속구와 투심, 커터,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던진다.

2016년 보스턴 레드삭스에 지명받아 프로에 입성했다. MLB 통산 4경기(선발 3경기)에 등판했고 마이너리그에서는 7시즌 143경기(119번 선발) 42승 47패 평균자책점 3.72을 기록했다.

임선남 단장은 “타자와의 심리전에 능하고 효율적인 피칭을 하는 스타일의 선수”라고 했다.

두 선수 모두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현지에서 선수단에 합류한다. NC에서 그 동안 활약한 좌완 선발투수로는 구창모와 2018시즌 뛰었던 왕웨이중(대만) 등이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