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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년 우승컵·유니폼 109개, K리그 40주년 기념 전시회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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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년 우승컵·유니폼 109개, K리그 40주년 기념 전시회 가보니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12.2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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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스포츠Q(큐) 글 김진수·사진 손힘찬 기자] 21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영등포아트스퀘어에서 언론에 먼저 공개된 K리그 40주년 기념 전시회 ‘더 유니버스(THE UNIVERSE)’는 일단 눈이 즐겁다. 들어서자마자 10개의 우승 트로피가 관객을 맞이한다. 천천히 걸어 들어가면 12개의 K리그 공인구가 조명을 받으며 전시돼 있다.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형형색색의 유니폼에 놀란다. 총 109개의 유니폼이 K리그 팬들을 맞이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983년 출범한 K리그는 올해 40주년을 맞아 리그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고 역사의 흔적이 담긴 다양한 물품을 전시하는 전시회를 22일부터 2024년 1월 31일까지 연다.

트로피에는 1983년 K리그 원년 트로피부터 역대 41시즌 우승팀에 제공된 모든 트로피 모양을 확인할 수 있다. 6개를 우승 구단으로부터 전시를 위해 잠시 제공받았다. 1995년과 2002년 리그 3연패(連霸)를 달성한 일화 구단의 우승 트로피는 통일교 재단의 천정궁 박물관의 협조를 얻었다. 일화는 통일교 소유 구단이었다. 1983년 초대 우승컵은 기둥 위에 축구공을 형상화한 동그란 모형을 올린 형태다. 현재 K리그의 K를 형상화해 만든 우승컵과는 많이 달랐다.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영등포아트스퀘어에서 K리그 40주년 기념 전시회 ‘THE UNIVERSE’ 언론 시사회가 진행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이 K리그 출범 40주년인 2023년을 마무리하는 이벤트로 마련한 전시회 ‘K LEAGUE(K리그 : 더 유니버스)’의 미디어, VIP 시사회가 일반 개장에 하루 앞서 진행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K리그의 40년 역사를 하나의 ‘우주’로 표현해 우주를 유영하듯 전시회장을 거닐며 다양한 방식으로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전시회는 전시회는 22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영등포아트스퀘어에서 K리그 40주년 기념 전시회 ‘THE UNIVERSE’ 언론 시사회가 진행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이 K리그 출범 40주년인 2023년을 마무리하는 이벤트로 마련한 전시회 ‘K LEAGUE(K리그 : 더 유니버스)’의 미디어, VIP 시사회가 일반 개장에 하루 앞서 진행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K리그의 40년 역사를 하나의 ‘우주’로 표현해 우주를 유영하듯 전시회장을 거닐며 다양한 방식으로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전시회는 전시회는 22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전시된 공인구에는 역사가 담겨 있다. 이동국이 전북 현대에서 2012년 K리그 역대 개인 통산 최다골 기록을 경신하는 117번째 골을 장식한 축구공을 비롯해 2019년 부산 아이파크에서 뛴 호물로가 K리그 최초 페널티킥 해트트릭을 달성한 공도 볼 수 있다.

팬들도 이번 전시를 위해 자신의 애장품을 내놓았다. 유니폼이 대표적이다. 109개의 유니폼 중 79개는 공모를 통해 팬들의 애장품을 빌렸다. 1983년 초대 우승팀인 할렐루야의 유니폼, 1994년 대우 로얄즈 김주성의 유니폼을 볼 수 있다. 포항 스틸러스와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뛴 김원일은 2013년 울산 현대와의 리그 최종전에서 포항의 우승을 결정지은 골을 넣었을 때 입은 유니폼과 축구화, 우승 메달을 연맹에 제공했다. 대우중공업, 한국 티타늄, 개벽TV 등 한 때 K리그 구단을 후원했던 기업 이름이나 상품명도 눈에 띄었다.

이외에도 온라인 공모를 통해 수집된 팬들의 소장품들도 눈에 띄었다. 티켓과 기념품, 팬북과 가이드부까지 140여 소장품이 진열돼 있다. 골키퍼 김병지의 얼굴이 박힌 딱지도 있었다. 한 팬은 K리그 경기를 보고 어린 시절 썼던 일기를 이번 전시를 위해 제공했다.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영등포아트스퀘어에서 K리그 40주년 기념 전시회 ‘THE UNIVERSE’ 언론 시사회가 진행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이 K리그 출범 40주년인 2023년을 마무리하는 이벤트로 마련한 전시회 ‘K LEAGUE(K리그 : 더 유니버스)’의 미디어, VIP 시사회가 일반 개장에 하루 앞서 진행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K리그의 40년 역사를 하나의 ‘우주’로 표현해 우주를 유영하듯 전시회장을 거닐며 다양한 방식으로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전시회는 전시회는 22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영등포아트스퀘어에서 K리그 40주년 기념 전시회 ‘THE UNIVERSE’ 언론 시사회가 진행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이 K리그 출범 40주년인 2023년을 마무리하는 이벤트로 마련한 전시회 ‘K LEAGUE(K리그 : 더 유니버스)’의 미디어, VIP 시사회가 일반 개장에 하루 앞서 진행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K리그의 40년 역사를 하나의 ‘우주’로 표현해 우주를 유영하듯 전시회장을 거닐며 다양한 방식으로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전시회는 전시회는 22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역대 K리그 스타들의 젊은 시절의 모습도 사진으로 만날 수 있다. 가로 40m의 벽면에 K리그 40년간의 주요 사건과 당시 사진을 전시한 호라이즌(HORIZON)에서는 황선홍 U-23(23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의 32년 전 사진을 볼 수 있다. 이 사진의 제목은 황선홍 홍명보 드래프트제 거부 파동’이다. 이 코너에는 83개의 사건과 74개의 사진이 걸려 있다.

이날 전시 시사를 진행한 위원석 대한축구협회 이사(K리그 명예의전당 선정위원장)는 1998년 ‘꽃미남 트로이카’ 열풍을 일으킨 이동국, 고종수, 안정환이 함께 한 컷에 나온 사진을 구하려고 했으나 찾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사진을 찾으면 특종”이라며 웃었다.

K리그 대표 감독과 선수의 관계도를 정리한 스텔라(STELLA) 코너도 보는 재미가 있다. 이회택, 니폼니시, 허정무, 최광희, 박종환, 차범근, 김정남, 조광래 등 K리그 역사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긴 9명의 감독을 큰 별로 형상화하고 그 주변에 별자리처럼 사제지간과 동료의 연을 맺거나 라이벌로 경쟁한 이들을 선으로 연결했다.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영등포아트스퀘어에서 K리그 40주년 기념 전시회 ‘THE UNIVERSE’ 언론 시사회가 진행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이 K리그 출범 40주년인 2023년을 마무리하는 이벤트로 마련한 전시회 ‘K LEAGUE(K리그 : 더 유니버스)’의 미디어, VIP 시사회가 일반 개장에 하루 앞서 진행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K리그의 40년 역사를 하나의 ‘우주’로 표현해 우주를 유영하듯 전시회장을 거닐며 다양한 방식으로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전시회는 전시회는 22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영등포아트스퀘어에서 K리그 40주년 기념 전시회 ‘THE UNIVERSE’ 언론 시사회가 진행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이 K리그 출범 40주년인 2023년을 마무리하는 이벤트로 마련한 전시회 ‘K LEAGUE(K리그 : 더 유니버스)’의 미디어, VIP 시사회가 일반 개장에 하루 앞서 진행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K리그의 40년 역사를 하나의 ‘우주’로 표현해 우주를 유영하듯 전시회장을 거닐며 다양한 방식으로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전시회는 전시회는 22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최광희 감독을 중심으로 주변에는 사제지간의 이동국, 코치로 인연을 맺은 박충균, 김상식 등이 선으로 연결돼 있다. 이 코너에는 총 95명의 축구계 인물이 등장한다.

전시는 22일부터 오는 31일까지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운영된다. 2024년 1월 2일부터 31일까지는 평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1월 1일은 휴무일이다.

전시와 관련해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22일 오전 10시에는 한준희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소준일 캐스터가 ‘K리그 40년사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오는 30일에는 고재현(대구FC)과 조영욱(FC서울),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의 사인회가 열린다. 참가자는 약 100여명으로 추첨을 통해 선정한다.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전시장을 방문하는 관람객 중 선착순 200명씩 총 800명에게는 ‘2023 K리그 사진집 – FANTASY K LEAGUE’를 증정한다. 한정판 굿즈를 파는 팝업스토어도 오는 31일까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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