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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규·오지환 FA 계약, LG '우승 전력' 유지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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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규·오지환 FA 계약, LG '우승 전력' 유지 [프로야구]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12.2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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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올 시즌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LG(엘지) 트윈스가 우승 전력 그대로 내년 시즌을 맞이한다. 올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 최대어 투수 임찬규(31)를 잡았고 지난 1월 다년계약을 합의했던 오지환(33)과도 계약했다. 올 시즌 활약한 투수 케이시 켈리(34)와 오스틴 딘(30)과도 지난달 일찌감치 재계약하면서 내년 시즌 전력에 차질이 없게 했다.

임찬규는 21일 LG와 4년 최대 50억원(계약금 6억원·연봉 20억원·인센티브 24억원)에 계약했다. 임찬규가 LG 유니폼을 입은 건 당연한 결과였다. 휘문고를 졸업한 임찬규는 2011년 입단해 올 시즌까지 289경기 65승 72패 8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4.62를 기록했다.

올 시즌 30경기에서 14승 3패 평균자책점 3.42로 KBO리그 국내 투수 1위에 올랐다. 지난 2시즌 7승 19패에 그쳤으나 올 시즌 환골탈태했다. 이번 FA 계약으로 LG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임찬규(왼쪽)와 김인석 LG 대표이사가 서로 손을 맞잡은 채 웃고 있다. [사진=LG 제공] 

임찬규는 “엘린이 출신으로서 자랑스러운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계속 입을 수 있어서 기쁘다. 다른 구단은 생각하지 않았다. 계속해서 LG 선수로 남고 싶었는데 좋은 계약해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오지환은 올 시즌 유격수 부문 KBO수비상과 골든글러브를 품은 KBO리그 대표 유격수. 골든글러브 수상은 2년 연속이다. 6년 총액 124억원(계약금 50억원·연봉 50억원·인센티브 24억원)에 LG와 계약했다. 오지환은 1월 다년 계약에 합의했으나 11월 실시된 2차 드래프트를 고려해 시즌 뒤 FA 신청을 했다. 덕분에 35명의 보호선수에서 오지환을 뺄 수 있었다.

15년차인 내야수 오지환은 올 시즌 팀의 주장으로 팀원들을 이끌며 LG의 29년 만의 통합우승(정규리그·한국시리즈 1위)에 앞장섰다. 단일시즌 포스트시즌 최초 3경기 연속 홈런을 날리며 한국시리즈 MVP(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오지환(왼쪽)과 김인석 LG 대표이사가 서로 손을 맞잡은 채 웃고 있다. [사진=LG 제공] 

오지환은 “좋은 조건으로 계약할 수 있게 제안해 준 구단에 감사하다. 무엇보다 마지막까지 LG의 선수로 남을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오스틴은 LG와 총액 130만달러(약 16억9000만원)에 재계약했다. 올 시즌 139경기 타율 0.313, 163안타, 23홈런, 95타점으로 최다 안타 4위, 홈런 3위, 타점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켈리는 LG와 6번째 시즌을 함께 한다. 켈리는 총액 150만달러(약 19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켈리는 올 시즌 30경기에서 10승 7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다. 178⅔이닝을 소화해 최다 이닝 5위에 올랐다. 통산 144경기에서 68승 38패 평균자책점 3.08을 기록한 LG의 외인 에이스다.

우승 전력을 유지한 LG는 새 외인 투수를 영입해 마운드를 더 강화했다. 디트릭 엔스(32)를 총액 100만달러(약 13억원)에 영입했다. 185cm의 키를 가진 엔스는 201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뉴욕 양키스의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마이너리그뿐만 아니라 일본프로야구(NPB) 경험이 있다는 게 돋보인다. 2022~2023시즌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35경기 11승 17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했다.

디트릭 엔스. [사진=LG 제공]

LG는 “엔스는 내구성과 꾸준함이 돋보이는 투수”라며 “우수한 속구 구위와 변화구를 겸비한 투수”라고 소개했다. LG는 엔스에 대해 “1선발 역할을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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