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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기립·후배 울린 최수종, 4번째 대상...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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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기립·후배 울린 최수종, 4번째 대상... 역대 최다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4.01.01 0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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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배우 최수종(61)이 4번째 대상 트로피를 쥐었다.

최수종은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홀에서 진행된 2023 KBS 연기대상에서 '고려거란전쟁' 강감찬 장군 역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최수종은 앞서 1998년, 2001년, 2007년 세 차례 KBS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수상으로 4번째 대상을 받으며 KBS 연기대상 역대 최다 대상 수상자로 우뚝 섰다.

최수종. [사진=스포츠Q(큐) DB]

16년 만에 다시 대상 트로피를 들어올린 최수종은 호명과 함께 눈물을 터트렸다. 배우들은 전원 기립해 박수를 보냈고 '하나뿐인 내편'에서 부녀 호흡을 맞춘 유이 등은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최수종은 연신 눈물을 흘리며 시상대에 섰다. 이후 가장 먼저 시상자 임동진을 향한 존경을 꺼냈다. 임동진은 제1회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전설적인 배우다. 

그는 "임동진 선생님은 따라가고 싶은 배우이자 인품을 가지신 존경하는 분"이라며 "(상을 건네며) '왜 이렇게 상을 많이 받냐', '상복이 많냐'고 하셨는데 저 대상 네 번째 수상이다"고 벅찬 감정을 표현했다.

이어 "제가 지금까지 살아온 시간과 지나온 순간들은 당연한 것 하나 없는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고백한다. 지금 시간에도 하늘을 보면서 기도하고 있을 아내 하희라 씨와 가족들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최수종. [사진=2023 KBS 연기대상 생중계 갈무리]
최수종. [사진=2023 KBS 연기대상 생중계 갈무리]

공영방송 50주년 기념 대하사극 '고려거란전쟁'은 지난 11월 11일 첫 방송해 최고 시청률 10%를 기록하고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OTT) 넷플릭스 톱10 상위를 기록하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 이에 한 달만에 여러 작품을 제치고 대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기염을 토했다.

최수종은 "이 드라마가 반도 안 했다"며 "이렇게 배우들이 열연하고, 하나하나 집중하고, 모든 스태프들이 힘든 과정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에 존경과 사랑을 보낸다. 치밀하고 세밀하고 꼼꼼한 전우성 감독, 전쟁 신을 과감하게 그려내며 시청자에게 어필하는 김한솔 감독 등 모든 스태프 한 분 한 분 정말 사랑한다"고 말했다.  

자리에 함께한 '고려거란전쟁' 배우들을 향한 애정도 보냈다. 그는 "열정을 다 하고 힘을 다 쏟는 (김)동준, (이)시아, (지)승현, (이)원종 등 모두 사랑한다. (김)준배와 혁이도. 그런데 제가 준배라고 하면 다들 뭐라고 하더라. 준배가 저보다 동생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지나간 과거는 과거일뿐 어려움과 고통 모두 이겨내시길 바란다. 2024년 새해부터는 믿고, 바라고, 소망하고, 뜻하는 대로 다 이뤄지고, 기쁨과 감사와 행복이 넘치시길 기도한다. 새해 복 받으셔라. 감사하다"고 새해 인사를 건넸다.

'고려거란전쟁'은 대상을 수상한 최수종을 비롯해 ▲'최우수상 남자' 김동준 ▲'우수상 남자' 지승현 ▲'베스트 커플상' 최수종, 김동준 ▲'인기상' 지승현 ▲'조연상 남자' 이원종 ▲'작가상' 이정우 등을 수상하며 총 7관왕을 차지했다.

한편 '고려거란전쟁'은 매주 주말 밤 9시 25분 KBS2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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