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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 주먹질' 한교원, K리그 8경기 못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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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 주먹질' 한교원, K리그 8경기 못뛴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5.28 1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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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맹 상벌위, 6경기 출장정지 및 제재금 600만원 부과 중징계

[스포츠Q 박상현 기자] 그라운드에서 상대 선수에게 주먹질을 한 한교원(전북 현대)이 6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8일 오전 상벌위원회를 열고 인천과 경기에서 박대한을 주먹으로 친 한교원에게 6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60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

한교원에게 내려진 6경기 출장정지 징계는 지난해 11월 경기 직후 심판진에게 위협적인 행동과 폭언을 했던 남궁도(FC 안양)에 부과한 것과 같은 것. 올 시즌 들어서는 지난달 광고판을 걷어차 4경기 출장징계를 받은 모리츠(포항)를 넘어서는 최고 수위다.

한교원은 지난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졌던 인천과 현대오일뱅크 2015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에서 전반 5분 박대한과 몸싸움을 벌이다가 격분, 어깨를 한 차례 친 뒤 쫓아가 얼굴을 때려 퇴장과 함께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이에 대해 조남돈 상벌위원장은 "경기 장면을 분석한 결과 한교원의 행위는 엄중히 징계할 수밖에 없다는데 상벌위원들의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연맹 규정에 따르면 경기장 또는 경기장 주변에서 단순 폭행 행위를 했을 경우 5경기 이상 10경기 이하 출전정지와 500만원 이상의 제재금을 부과한다.

징계가 결정됨에 따라 한교원은 퇴장에 따른 출전정지 2경기를 포함해 앞으로 K리그 클래식 8경기에 나설 수 없다. 한교원이 결장하는 경기는 오는 31일 성남FC와 원정경기부터 오는 7월 5일 대전전까지다.

그러나 징계는 K리그에만 국한되기 때문에 대한축구협회(FA)컵이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등에서는 출전이 가능하다.

한교원은 이날 상벌위원회에 출석한 뒤 "축구인으로서 축구팬에게 준 상처를 평생 가슴 속에 새기며 반성하고 자숙하겠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 한교원(왼쪽)이 지난 23일 2015 K리그 클래식 홈경기에서 인천 박대한에게 폭력을 휘두른 뒤 주심으로부터 퇴장을 받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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