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박지수(26·청주 KB스타즈)를 막을 자가 없다.
박지수가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최초로 3연속 라운드 MVP(최우수선수)를 받았다. 2일 WKBL 발표에 따르면 박지수는 언론사 기자단 투표에서 73표 중 65표를 휩쓸어 3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올 시즌 1~3라운드 라운드 MVP 독식이다. 개인 통산 16번째 라운드 MVP로 WKBL 최다 수상 횟수 신기록을 계속 쓰고 있다. 통산 2위는 김단비(아산 우리은행 우리 WON)와 신정자(은퇴)의 12회다.
박지수는 지난달 15일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전에서 역대 최연소(만 25세 0개월)이자 최소경기(190경기) 개인 통산 400개 블록슛(역대 4번째)을 달성했다.
종전 최연소·최소경기였던 이종애(은퇴)의 만 29세 10개월·197경기를 4년 10개월과 7경기 각각 단축했다. 박지수는 3라운드 5경기에서 경기 당 평균 30분 26초를 뛰며 24득점 17.6리바운드 4.2도움 0.6스틸 0.6블록을 기록했다. 3라운드 득점, 리바운드, 공헌도 전체 1위다.
KB스타즈는 3라운드에서 4승1패로 거두며 정규리그 15승 2패(승률 0.882)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박지수는 상금 200만원을 받는다.
박지수는 지난 시즌 성적에 대한 압박으로 인한 공황장애로 9경기에만 나섰지만 올 시즌에는 전 경기에 나서고 있다. 평균 29분 52초를 뛰면서 20.5득점 16.6리바운드 1.65블록슛으로 이 부문에서 모두 1위를 달린다. 2점슛 성공률(60.1%) 역시 1위다. 사실상 박지수 천하라는 말이 나온다.
WBKL 심판부와 경기 운영 요원 투표로 진행되는 MIP(기량발전상)에는 이명관(28·우리은행)이 선정됐다. 총 투표 수 35표 중 25표를 얻어 7표에 그친 신이슬(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을 18표 차로 제쳤다. 데뷔 첫 MIP 수상이다.
이명관은 3라운드 5경기에서 평균 32분 35초를 소화하며 11.8득점 5.2리바운드 1.4도움 0.8스틸 3점슛 성공률 50%(22회 시도 11회 성공)을 기록했다. 이명관은 상금 100만원을 받는다.
2020~2021시즌 데뷔한 이명관은 첫 3시즌 동안 경기당 10~15분 내외를 뛰었으나 올 시즌에는 28분 3초를 뛰면서 출전 기회를 많이 받고 있다. 득점(8점)과 리바운드(3.8개), 3점슛 성공률(37.3%)에서 '커리어 하이'를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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