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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이승엽 또 넘는다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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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이승엽 또 넘는다 [프로야구]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1.0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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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최정(37·SSG 랜더스)하면 삼성 라이온즈에서 현역 선수 시절 KBO리그 최고의 홈런 타자였던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의 이름도 함께 뒤따른다. 꾸준히 홈런을 쌓아 올리며 KBO리그에 수많은 역사를 세운 이승엽 감독을 이제 넘어서기 직전이기 때문이다.

유신고를 졸업하고 2005시즌 SK 와이번스(SSG 전신)에 입단한 최정은 지난 시즌까지 19시즌을 뛰었다. 2164경기에서 458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역대 홈런 2위인 그는 이제 10개만 치면 이승엽 감독의 467홈런을 뛰어넘는다.

이승엽 감독은 15시즌 만에 해낸 기록이다. KBO리그에서는 삼성에서만 뛴 이승엽 감독은 일본프로야구(NPB)에서 8시즌을 뛰었다. 최정은 이미 한 차례 이승엽 감독을 넘었다. 올 시즌까지 1368득점을 기록해 종전 최다였던 이승엽 감독의 1355득점을 넘어섰다.

최정. [사진=스포츠Q(큐) DB]

최정의 최대 장점은 꾸준함이다. 첫 시즌에 1개에 그쳤을 뿐 2006시즌을 시작으로 1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이는 KBO리그 역대 최초 기록이다. 2위는 최형우(KIA 타이거즈)로 올 시즌까지 포함해 16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쳤다. 3위는 장종훈(1988~2002년)과 양준혁(1993~2007년)으로 15시즌 연속이다.

최정은 이제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이지만 여전히 한 시즌 30개에 육박하는 홈런을 터뜨릴 정도로 힘이 있다. 홈런왕은 3회(2016·2017·2021시즌). 30살이던 2017시즌 46개를 날린 게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이다.

또 다른 꾸준함의 대명사인 손아섭(36·NC 다이노스)은 박용택(은퇴) KBS N 해설위원을 넘어설 준비를 마쳤다. 부산고를 졸업하고 2007시즌 롯데 자이언츠에서 데뷔한 손아섭은 지난 시즌까지 1974경기에서 2416개의 안타를 쌓아 올렸다. 이제 KBO리그 통산 최다 안타 1위인 박용택 위원의 2504개에 89개 차로 접근했다. 지난 시즌까지 KBO리그 최초 8시즌 연속 150안타를 달성한 손아섭은 무난하게 새 시즌 대기록을 작성할 것으로 보인다.

손아섭. [사진=스포츠Q(큐) DB]
손아섭. [사진=스포츠Q(큐) DB]

손아섭은 지난 시즌 140경기에서 타율 0.339 187안타로 데뷔 17시즌 만에 타격왕에 올랐다. 최다 안타 1위에는 총 4회(2012·2013·2017·2023년) 올랐다. 그는 2021시즌 프로통산 1631경기, 34세 3개월 22일 만에 2000안타를 달성해 이 부문 최소 경기, 최연소 기록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강민호(삼성 라이온즈)는 5경기만 더 출전하면 KBO리그 역대 최다 출장 신기록을 세운다. 2004시즌 롯데에서 데뷔한 강민호는 지난 시즌까지 20시즌을 소화하며 2233경기에 출전했다. 박용택 위원이 보유한 KBO리그 최다 출장 기록인 2237경기와는 불과 4경기 차.

체력 소모가 심한 포수라는 포지션에서 쌓아올린 출장기록이라 의미가 깊다. 통산 메이저리그(MLB)에서 강민호보다 많은 경기에 출전한 포수는 6명에 불과하다.

양현종(KIA)은 최다 통산 탈삼진 1위를 노린다. 올 시즌가지 총 1947개의 삼진을 잡은 양현종은 최다 1위인 송진우(은퇴)의 2048탈삼진에 101개 차로 따라붙었다. 양현종은 올 시즌 133개의 탈삼진을 잡았다. 올 시즌까지 9시즌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을 달성했다. 이 기록 역시 올 시즌 새 기록으로 바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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