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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90km 서브에 ‘얼음’, 실바 최강 공격카드 [프로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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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90km 서브에 ‘얼음’, 실바 최강 공격카드 [프로배구]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1.02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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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 서울KIXX와 광주 페퍼저축은행 A!페퍼스의 도드람 2023~2024 V리그 경기.

GS칼텍스가 23-11로 앞선 1세트 막판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강력하게 날린 서브가 그대로 페퍼저축은행 코트에 꽂혔다. 페퍼저축은행의 박정아와 이한비 사이로 강력하게 날아간 서브에 두 선수는 꼼짝하지 못했다. 이날 중계화면에는 시속 90km가 떴다.

세트스코어가 된 상황에서 실바는 곧바로 강력한 서브를 다시 한 번 상대 코트 대각선 방향으로 날려 서브 에이스를 따내며 1세트를 마무리했다. 실바는 1세트에만 세트 에이스 4개를 성공시켰다. 올 시즌 GS칼텍스에 합류한 쿠바 국적의 실바는 강력한 서브가 일품이다. 191cm의 큰 키에서 내려꽂는 90km 이상의 강력한 서브에 상대 팀은 고전한다.

지젤 실바.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지젤 실바.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이날 3세트 중반에는 중계화면 기준으로 시속 93km의 강력한 서브를 날리기도 했다.

실바는 올 시즌 여자부 최고의 외국인 선수다. 이날 경기 전까지 19경기에서 서브 1위(세트당 0.333개·72세트에서 24개)를 달린다. 득점(540점)과 공격종합(45.77%), 시간차 공격(71.88%) 1위, 후위 공격 2위(44.68%), 퀵오픈 6위(47.49%)를 달린다. 이날 중계 해설진은 실바에 대해 “파워로 봐도 해결 능력을 봐도 현역 V리그 원탑”이라고 했다.

실바는 이날 팀 내 최다인 28점(공격성공률 58.97%)을 올리면서 맹활약했다. GS칼텍스는 페퍼저축은행을 1시간 11분 만에 세트스코어 3-0(25-11 25-17 25-21)으로 완파하고 3위를 유지했다.

지젤 실바.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지젤 실바.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승점 37(13승 7패)이 된 GS칼텍스는 2위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승점 42)와의 격차를 승점 6점 차로 접근했다. 4위 화성 IBK기업은행(승점 31)과는 승점 6점 차로 벌렸다.

강소휘는 17점(공격성공률 57.69%)으로 지원 사격을 톡톡히 했다. 유서연도 11점(공격성공률 62.50%)으로 도왔다. 정대영은 블로킹 5개를 성공했다.

GS칼텍스에서는 이날 프로 데뷔 첫 선발 출전을 한 19살 세터 이윤신의 활약도 돋보였다. 이날 거의 풀타임을 소화하며 공격수들에게 안정적으로 공을 배급했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13연패 수렁에 빠졌다. 승점 7(2승 18패)로 여전히 최하위다. 1~2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준 페퍼저축은행은 3세트 초반부터 접전을 벌였지만 결국 한 세트도 건지지 못했다.

야스민 베다르트가니(등록명 야스민)는 17점(공격성공률 58.62%)를 기록했으나 토종 공격수 박정아가 7점(공격성공률 31.82%)에 그쳤다. 팀 공격성공률은 36.78%에 그쳐 GS칼텍스(53.19%)와 격차가 컸다.

조 트린지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경기 뒤 “팀으로써 뭉쳐서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 데 그게 부족했다”고 했다. 이어 “팀 응집력은 확실히 해야겠다. 기술적인 건 팀워크가 정리되면 따라올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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