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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김하성 벌써 뜨겁다, 고우석도 MLB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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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김하성 벌써 뜨겁다, 고우석도 MLB 진출?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1.0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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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대한 관심이 새해부터 뜨겁다. 이정후는 6년 총액 1억1300만달러(약 1464억원)의 대박을 터뜨린 만큼 현지 언론에서 주목한다. 이정후의 내년 연봉은 700만달러다. 메이저리그(MLB) 4년 차가 되는 김하성은 지난 시즌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고 공격력도 한 층 날카로워지고 있다.

이정후는 일찌감치 신인왕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MLB닷컴은 1일(한국시간) ‘2024시즌 MLB 30개 구단의 예측’이라는 기사를 통해 이정후를 언급했다. 이 매체는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상을 배출할 것"이라면서 "샌프란시스코는 2010년 버스터 포지 이후 신인상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지만 그 가뭄을 끝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망주들이 잘 성장한다면 샌프란시스코는 중견수 이정후, 왼손 투수 카일 해리슨, 유격수 마르코 루치아노 등 여러 신인상 후보를 보유하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MLB닷컴은 3일에는 ‘샌프란시스코를 위한 5가지 해결책’이라는 기사를 통해 이정후의 수비력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이 매체는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시즌 117개의 실책으로 MLB 전체 1위에 그쳤다”며 “이러한 불안한 수비는 리그에서 가장 높은 48.7%의 땅볼 비율을 기록한 투수진의 힘을 약하게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오프시즌 수비력 강화에 중점을 뒀다. 이정후를 영입해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했다.

이정후. [사진=연합뉴스]
이정후. [사진=연합뉴스]

이 기사에는 김하성도 함께 언급됐다.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의 5번째 해결책으로 ‘유격수 영입’을 꼽았는데 김하성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 매체는 “샌프란시스코는 유망주인 마르코 루치아노를 주전 유격수로 활용할 생각이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대비책이 있어야 한다”며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엔 유격수 자원이 적지만, 김하성 등이 트레이드 후보가 있다”고 했다.

지난달 자금난에 허덕이는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을 트레이드 후보로 올렸다는 보도가 나온 뒤 계속해서 이와 관련한 언급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김하성의 가치가 1억달러(약 1296억원)를 넘는다는 보도도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샌디에이고 개막전 로스터를 예상하는 기사에서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을 트레이드 한다면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매체는 "김하성을 트레이드하면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올해로 샌디에이고와 계약이 끝나는 김하성을 붙잡으려면 1억 달러가 넘는 액수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시즌 샌디에이고와 계약한 김하성은 올 시즌을 마치면 4년 계약이 끝난다.

김하성. [사진=스포츠Q(큐) DB]
김하성. [사진=스포츠Q(큐) DB]

한편, 고우석(26·LG 트윈스)이 MLB 진출에 한걸음 다가섰다. LG(엘지)는 3일 “고우석이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절차에 따라 최근 메이저리그 구단의 오퍼(영입 제안)를 받았으며 LG는 선수의 의사를 존중해 오퍼를 보낸 메이저리그 팀으로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고우석은 신체검사와 계약 마무리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고우석의 협상 기한은 한국시간으로 4일 오전 7시다. 다만 계약 규모와 관련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이날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 기자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고우석과 샌디에이고의 계약이 임박했다. 아마도 마무리 투수를 맡게 될 것”이라고 했다.

고우석. [사진=스포츠Q(큐) DB]
고우석. [사진=스포츠Q(큐) DB]

만약 고우석이 샌디에이고에 입단하면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게 되는 동시에 처남 이정후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올해 3월 20~21일 서울 고척돔에서 예정된 샌디에이고와 LA 다저스의 MLB 서울 개막전에서 김하성과 고우석을 볼 수 있다.

다저스에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샌디에이고에는 다르빗슈 유, 마쓰이 유키 등 한일 스타 선수들이 총출동하게 돼 작은 ‘한일전’이 될 전망이다.

고우석은 2017시즌 LG에 입단해 통산 354경기에서 139세이브(19승 26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150km 중반의 속구가 일품이다. FA 자격을 얻진 못해 LG의 승낙을 받아 포스팅시스템을 거쳐 지난해 말 MLB 진출을 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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