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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효진♥케빈오, 영화 같은 현실 연애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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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효진♥케빈오, 영화 같은 현실 연애담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4.01.04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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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배우 공효진(43)이 가수 케빈오(33)와의 첫 만남과 신혼 생활을 공개했다.

공효진은 지난 3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남편 케빈오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케빈오는 한국계 미국인 가수로 Mnet '슈퍼스타K7'에 출연해 우승한 바 있다. 이후 JTBC '슈퍼밴드' 등에 출연하며 가수 활동을 이어왔다. 

공효진(왼쪽), 케빈오. [사진=케빈오 인스타그램]
공효진(왼쪽), 케빈오. [사진=케빈오 인스타그램]

10살 차이 연상연하 커플인 공효진과 케빈오는 2022년 4월 열애를 인정하고 같은해 10월 미국 뉴욕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케빈오는 1년의 짧은 신혼 생활 후 지난해 12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했다.

이날 공효진은 결혼식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다 "(조세호 앞에서 케빈오를) 남편이라고 하니까 이상하다"고 수줍게 이야기했다. 결혼식 전 조세호, 정재형 등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던 것. 조세호는 "그때 누나가 곧 결혼 발표를 할 거라고 해서 다 같이 축하를 드렸다. 대신 대외비라 '아, 누나가 결혼하네'하고 비밀을 간직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공효진은 지난해 11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케빈오와 함께 찍은 뒷모습 사진을 올리고 "시간이 가는 게 너무 아까운 요즘. 그새 일년"이라며 신혼 생활을 만끽하고 있음을 자랑하기도.

그는 "(결혼 1주년을 기념해 케빈오에게) 해마다 음악 한 곡을 만들어 주면 안 되냐고 부탁했다. 나중에 모아서 앨범으로 만들어도 되니까. 노래를 엄청 잘할 필요도 없고 가사가 자장가처럼 짧아도 되지 않을까 했는데 완성을 못 했다"며 "요즘 신혼이라 감성적으로 빠지는 게 어려운가 보다. 창작 활동은 원래 행복할 때 더 잘 안되지 않나"고 이야기해 유재석의 부러움을 샀다.

공효진.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갈무리
공효진.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갈무리

케빈오와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비혼주의였던 공효진이다. 그는 "나는 비혼주의야. 무자식이 상팔자야. 이런 이야기를 많이했다. 결혼한 친구들을 보고 육아를 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진심으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요즘 싱글인 친구들이 많으니까 나만 싱글로 남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있었다. 그러면 외로울 리 없을  것 같았다"며 "그런데 결혼할 사람은 알아본다고 하지 않나. 그런 것 같다. 첫 번째는 '나보다 훨씬 나은 사람이다'란 느낌이 들더라. 나보다 더 나은 사람이기 쉽지 않은데"라고 웃었다.

공효진이 부르는 케빈오의 애칭은 '엔젤', 케빈오가 부르는 공효진의 애칭은 '미스 볼'이라고. 첫 만남은 '동백꽃 필 무렵' 촬영을 마쳤을 때였다. 공효진은 "한가해서 여가 생활을 하고 싶을 때 콘서트도 가고 공연도 가고 다 가야지 하고 있었다. 마침 케빈오 콘서트 소식을 들었다. 케빈오 공연을 잘 보고 와서 해외 뮤지션 콘서트가 있길래 같이 갈 사람을 찾는데 그때 같이 가게 됐다"고 말했다.

당시 티켓 구매를 맡은 케빈오는 공효진과 지인들에게 티켓값을 보내달라며 계좌 번호를 건넸다. "전화 번호보다 계좌 번호를 먼저 받았다"고 말한 공효진은 "오원근이라는 본명과 계좌를 받고 '쏠 수도 있는데' 싶으면서도 해외 뮤지션이라 티켓값도 비싸서 보냈다. 그때는 좋아하는 마음은 없었다. 케빈도 저도 술을 못 해서 공연 끝나고 사람들과 한잔 하면서 이야기를 나눴다"고 회상했다.

공효진.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갈무리]
공효진.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갈무리]

이어 "이후 제가 미국 여행을 갔는데 마침 본인도 거기에 있다고 하더라. '차 한잔 하실래요?' 하는데 그때가 '동백꽃 필 무렵' 다 끝나고 나서라 위험했다. 인기가 많을 때라 미국에서 만났다가 밀월여행이 될 수도 있었다. 미국에서 밥만 먹어도 밀월여행이 된다. 만났다가는 큰 일이 날 것 같았는데 그래도 식사를 했다"며 "타이 음식점에 가는 바람에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도 몰랐다. 동양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케빈오는) 음악을 하는 사람이지만 저처럼 오래된 연예인이 아니라 그런 거 잘 모른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유재석은 "드라마 같다. 남자친구는 연예계 생활을 하지만 프리하고 여자친구는 톱스타지 않나"라고 감탄했다.

공효진은 "미국에서 돌아와서 시차를 핑계로 새벽에 연락하곤 했다. 한 달은 시차 적응 못했다고 문자했다. 이야기를 하다 보니 해가 뜨고 모닝 커피할까 하며 차 데이트를 했다"고 연애담을 전했다.

케빈오의 군 입대로 곰신이 된 근황도 밝혔다. 그는 "(촬영일 기준) 그저께 갔다. 두 밤 지났다. 눈물로 밤을 지새우다 나온 거다"며 "그래도 신혼도 1년을 보내고 롱디를 하면서 애틋함을 더하고 있다. 지금이 제일 심란할 때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공효진.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갈무리]
공효진.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갈무리]

여기에 케빈오가 입대를 앞두고 예약 메일을 만들어 두고 떠났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떨리는 목소리로 "매일 10시에 이메일이 온다"고 말한 공효진은 "영화처럼 '매일매일 그 시간에 이메일이 올 거야'이래서 이렇게 이벤트를 잘 하는 사람이었나 싶었다. 예약 이메일도 입대 2, 3일 전부터 썼다. 뭐를 쓰고 있길래 '자서전 쓰는 거야?'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공효진은 케빈오에게 "케빈, 내가 외로워할까 봐 힘들어할까 봐 걱정하는데 진짜 걱정하지 말고 당신의 몸이 온전하게 나에게 돌아오길 바랄게. 남자가 돼 돌아와. 화이팅"이라고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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