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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까지? 골 감각 높이고 아시안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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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까지? 골 감각 높이고 아시안컵으로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1.0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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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에 이어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PSG)까지 골 맛을 보며 최상의 골 감각을 올려놓은 채 아시안컵을 맞을 수 있게 됐다.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 대표팀에게는 희소식이다.

이강인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툴루즈와의 2023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에서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2선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비티냐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길게 패스한 공을 우스만 뎀벨레가 낮은 크로스를 날렸다. 이강인이 페널티박스로 달려가면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이강인의 시즌 3호 골이다. 이강인은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정규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각각 1골을 넣었다. 이 득점은 PSG의 올해 첫 골이었다. PSG는 전반 44분 킬리안 음바페의 추가골을 앞세워 툴루즈를 2-0으로 꺾고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이강인은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강인이 4일 툴루즈와의 2023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에서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고 팀 동료 음바페와 기뻐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PSG의 역대 12번째 프랑스 슈퍼컵 우승이다. 1995년에 첫 우승했다. 2013년부터 11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PSG는 이 대회 역대 최다 우승팀이다. 프랑스 슈퍼컵은 리그1 우승팀과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 프로·아마 모든 클럽이 참가하는 대회) 우승팀이 맞대결하는 대회다.

경기가 끝난 뒤 소파스코어는 이강인에게 하키미(8.6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8점을 매겼다. 풋몹은 3번째로 높은 8.3점을 이강인에게 부여했다. 이강인은 2차례 슈팅을 날려 득점으로 연결되는 유효슈팅 1개를 기록한 키패스 1회, 패스 성공률 96%, 드리블 성공 100%를 기록했다. 이강인은 경기 뒤 리그1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발표한 '맨 오브 더 매치'(MOTM)에 선정됐다.

이강인은 "우리는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자 하는 야망이 있었다. 난 항상 팀을 도우려고 노력하며 그것을 위해 열심히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하는 것은 많은 도움이 된다"며 "그들에게서 배우려고 하고 이 팀에 있어서 무척 행복하다"고 했다.

기뻐하는 이강인.
기뻐하는 이강인. [사진=AFP/연합뉴스]

슈퍼컵을 마무리한 이강인은 먼저 전지훈련 장소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도착한 대표팀에 합류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본진은 현지시간으로 3일 오전 UAE 두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대표팀은 64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정상에 도전한다.

아시안컵을 앞두고 대표팀 멤버들은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본머스와의 2023~2024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홈경기에서는 시즌 12호 골을 터뜨리면서 새해 축포를 터뜨렸다.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은 지난달 31일 에버턴과의 EPL 20라운드 홈경기에서 리그 3호 도움을 기록했다. 최근 2경기에서 2골 1도움으로 펄펄 날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3일 뉴욕대
한국 축구대표팀이 3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뉴욕대 아부다비 스타디움에서 몸을 풀고 있다. [사진=KFA 제공]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달 28일 “측면 전방에 황희찬, 이제 막 꽃피기 시작한 이강인 그리고 손흥민이 버티고 있다. 이런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주고, 많은 자원이 있기 때문에 (아시안컵까지) 남은 몇 주 동안 마지막 퍼즐을 어떻게 맞출지가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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