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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와 성적은 비례? 광주는 연봉 꼴찌였다 [K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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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와 성적은 비례? 광주는 연봉 꼴찌였다 [K리그]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1.0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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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프로축구에서 투자와 성적은 비례할까? 꼭 그렇지 않다.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3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킨 광주FC는 구단 연봉 총액이 59억5067만6000원. K리그1 12개 구단 중 꼴찌였다. 연봉 총액 1위 전북 현대(198억767만7000원)의 ⅓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 전북은 지난 시즌 4위로 광주보다 한 계단 아래였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4일 2023시즌 K리그1 12개 구단, K리그2 12개 구단(군팀 김천상무 제외)의 선수 연봉 지출 현황을 발표한 자료에 따른 것이다.

이정효 광주 FC 감독. [사진=스포츠Q(큐) DB]
이정효 광주 FC 감독. [사진=스포츠Q(큐) DB]

광주는 구단별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이 1억8644만4000원으로 K리그1에서 유일하게 가장 낮은 1억 대였다. 

지난 시즌 FA(대한축구협회)컵에서 우승하고 정규리그에서 2위에 오른 포항 스틸러스 연봉 총액은 94억3257만5000원으로 뒤에서 4번째였다. 이정효 광주 감독과 지난 시즌 포항을 이끈 김기동 FC서울 감독의 리더십은 시즌 내내 조명받았다.

선수 수급에 어려움이 있는 건 분명하지만 감독의 역량과 선수들의 조화는 연봉 이상의 성적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이는 지난 시즌 최하위에 그쳐 올 시즌부터 구단 사상 첫 K리그2에서 뛰는 수원 삼성과는 대조적이다. 수원은 지난 시즌 연봉 총액 106억8038만9000원으로 전체 6위였다. 이는 2022시즌보다 20.3% 늘어난 액수다. 연봉 총액 상위 6개 팀 중 상위 스플릿에 안착한 팀은 전북과 울산 HD(183억4073만1000원), 인천 유나이티드(118억9287만2000원) 세 팀이었다. 인천은 시민구단 중 연봉 총액 가장 높은 5위였다.

김기동 FC서울 감독. [사진=스포츠Q(큐) DB]
김기동 FC서울 감독. [사진=스포츠Q(큐) DB]

지난 시즌 리그 2연패를 달성한 울산은 연봉 총액 전체 2위였다. 구단별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울산이 5억7766만1000원으로 1위였고 전북(4억840만6000원), 제주(3억8497만6000원) 순이었다.

2023시즌 K리그1의 전 구단이 지출한 연봉 총액은 1385억6712만3000원이었다. 2022시즌보다 7.8% 늘었다.

국내 선수 중 최고 연봉 1위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최우수선수) 김영권(울산)으로 15억3000만원이었다. 외인선수 중 최고 연봉 1위는 세징야(대구 FC)로 김영권보다 2000만원 많은 15억5000만이었다. 바코(울산·15억2000만원), 구스타보(전북·14억6000만원), 김진수(전북·14억2000만원), 제르소(인천·14억1000만원), 음포쿠(인천·13억2000만원), 조현우(울산·13억원), 홍정호(전북·11억7000만원), 이승우(수원FC·11억1000만원) 순이었다.

K리그1의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2억9545만2000원이었다. 국내선수의 1인당 평균 연봉은 2억3158만8000원, 외국인선수의 1인당 평균 연봉은 7억7535만1000원이었다.

K리그2에서는 부산아이파크가 54억8393만2000원으로 연봉 총액 1위에 올랐다. 서울이랜드(54억8393만2000원), FC안양(52억4529만원) 순이었다. K리그2 12개 구단의 연봉 총액은 468억5580만8000이었다.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854만6000원이었다.

연맹이 발표한 구단 연봉은 기본급과 각종 수당(출전수당·승리수당·공격포인트 수당 및 기타 옵션 등)을 더한 실지급액을 기준으로 산출됐다. 수당은 2023시즌 K리그와 FA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대한 수당을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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