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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출연료 4만원? 김대호 아나운서, 돈보다 '워라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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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출연료 4만원? 김대호 아나운서, 돈보다 '워라밸'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4.01.1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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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김대호 아나운서(39)가 MBC 직원으로서 갖는 소속감을 이야기했다.

김대호 MBC 아나운서는 지난 1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프리랜서 전향과 관련된 입장을 밝혔다.

2011년 MBC '우리들의 일밤-신입사원'에서 최종합격해 아나운서로 경력을 쌓기 시작한 그는 현재 MBC 아나운서국 차장 직함을 달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남다른 예능감으로 주목받으면서 '구해줘! 홈즈', '학연' 등 MBC 대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이후 2023 MBC 연예대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새로운 엔터테이너의 출현을 알렸다.

김대호 아나운서. [사진=MBC 제공]
김대호 아나운서. [사진=MBC 제공]

MBC는 진행력과 예능감을 갖춘 신인의 등장에 적극적인 일자리 공세를 퍼부었다. MBC 드라마, 예능 관련 제작발표회 MC 자리에 김대호를 앉히는가 하면 신규 프로그램 '카 투 더 퓨처–20세기 소년들의 자동차 수다', '도망쳐 : 손절 대행 서비스' 진행자까지 맡겼다.

김대호의 일복 배경에는 'MBC 소속'이라는 상부상조가 있다. 프리랜서 선언 없이 MBC 직원으로 일하는 만큼 일반 연예인보다 낮은 출연료를 받는 대신 MBC 프로그램에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 

김대호의 출연료는 시간당 4~5만원 수준, 아나운서 기본 월급에 추가 수당이 붙는 방식이다. 김대호의 연봉은 8000만~9000만원 선으로 알려졌다. 프리랜서 선언 후 활발하게 활동 중인 전현무가 회당 출연료 1000만~1500만원을 받아 한 달에 약 3억원의 수익을 올리는 것과 비교하면 낮은 수익이다.

그럼에도 김대호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통해 "프리랜서 전향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 이유는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이다.

김대호는 "저는 최대한 일을 적게 하고 싶다"며 "회사원으로서 해야 하는 역할을 해내고 직장인으로서 누릴 수 있는 워라밸을 누리면 된다. 받은 만큼 일한다"고 말했다.

10년 넘게 회사원으로 살아온 만큼 지금의 생활을 유지하고 싶다는 입장이다. 그는 "아나테이너가 되고 싶다든지 프리랜서를 하고 싶다든지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며 "내가 왜 스타가 돼야 하나. 그냥 하는 거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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