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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웅·한희원·박지훈, 전반기 존재감 우뚝 [프로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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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웅·한희원·박지훈, 전반기 존재감 우뚝 [프로농구]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1.1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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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박인웅(24·원주 DB 프로미)은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전반기까지 보면 올 시즌 강력한 기량발전상 후보다.

2년 차인 그는 지난 시즌과 비교해 크게 달라졌다. 신인이었던 지난 시즌 33경기에 출전했는데, 올 시즌에는 팀이 치른 31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경기 당 평균 19분 7초를 뛰며 7점을 넣었다. 지난 시즌에는 3.9점이었다. 3점슛이 증가한 게 눈에 띈다. 경기 당 1.2개로 지난 시즌(0.5개)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박인웅은 중앙대 시절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득점왕에 오르는 등 슈터로 주목받았다. 2022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DB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지난해 1월 발날 골절 수술을 받아 시즌 아웃됐다. 지난 8일 홈에서 열린 수원 KT 소닉붐과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는 35분 55초를 소화하며 3점슛 5개를 적중시키는 등 25점을 쏟아 넣어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박인웅. [사진=KBL 제공]
박인웅. [사진=KBL 제공]

그는 “기량발전상에는 욕심 없다. 부상 없이 행복 농구를 해서 팀이 최정상에 올라가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DB는 강상재와 디드릭 로슨, 이선 알바노의 활약에 박인웅도 힘을 보태며 전반기를 1위로 마쳤다.

올 시즌 역시 남자프로농구에는 기량이 성장한 선수들이 눈에 띈다.

올해 31살을 맞은 한희원(KT)은 9번째 시즌인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가져가고 있다. 30경기 평균 25분 45초를 뛰고 있다. 그는 아직 데뷔 후 평균 20분 이상 뛰며 시즌을 마친 적이 없다. 지난 시즌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데뷔 후 가장 많은 43경기에 나선 그는 올 시즌에는 공격에서도 빛을 내고 있다.

평균 8.5점으로 지난 시즌(4.6점)보다 평균 4점 가량 늘었다. 3점슛 성공률이 지난 시즌 26.6%에서 올 시즌 34.2%로 크게 늘었다. 경기 당 1.70개를 성공하며 전체 공동 11위에 올라 있다. 전체 1위인 팀 동료 패리스 배스(경기 당 2.83개)에 이어 팀 내 2위.

한희원. [사진=KBL 제공]
한희원. [사진=KBL 제공]

한희원은 올 시즌에 앞서 KT와 2년에 첫해 보수 총액 2억7500만원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했는데 안정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송영진 KT 감독은 “훈련 때 보면 자신감의 문제가 있었다. 누구보다 (공격력이) 좋았다고 생각했다. 기회가 주어지고 스스로 자신감을 찾아 좋은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했다. 지난 시즌 8위에 그쳤던 KT는 올 시즌 전반기를 3위로 마쳤다.

전반기를 7위로 마친 안양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에서는 가드 박지훈(29)이 올 시즌 팀 에이스로 부상했다. 30경기에서 경기 당 평균 29분 8초를 뛰면서 12.1득점 4.5도움 3.6리바운드로 팀 내 득점 1위다. 2016~2017시즌 프로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을 써 내려가고 있다.

지난 시즌 통합우승팀 정관장은 오세근과 문성곤이 각각 서울 SK 나이츠와 KT로 FA 이적했다. 변준형은 상무에서 복무 중이다. 외인 오마리 스펠맨은 부진으로 퇴출됐고 렌즈 아반도도 큰 부상으로 장기 이탈이 불가피하다. 전력 변화와 공백 등 악재 속에서 박지훈이 빛을 내고 있는 셈.

박지훈. [사진=KBL 제공]
박지훈. [사진=KBL 제공]

그는 “매 경기 날카로웠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지훈은 오는 14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에 참가한다. 올스타전 중계는 SPOTV에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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