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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카드 5장-후반 실점 '옥에 티' [한국 바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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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카드 5장-후반 실점 '옥에 티' [한국 바레인]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4.01.15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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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노란 카드가 여러장 나왔다. 무실점도 깨졌다. 64년 만의 한풀이에 나선 한국 축구대표팀이 확실한 승전고를 울렸음에도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하는 까닭이다.

3-1. 훌륭한 스코어다. 메이저 이벤트의 첫판으로는 더할 나위 없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이강인(파리 생제르맹)-황희찬(울버햄프턴)이 포진한 ‘역대 최강’ 평가를 바탕으로 그 어느때보다 기대감이 높기에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바라보는 팬들의 기대감은 그 어느때보다 높고 부담감도 그에 비례할 수밖에 없다.

김민재(가운데)의 수비에 쓰러진 바레인 선수들. 한국은 이날 경고만 5장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아니나 다를까. 15일 카타르 알라이얀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E조 1차전은 꼬이는 것처럼 보였다. 가장 큰 원인은 중국인 주심의 성향이었다. 편파판정으로 느껴질 만큼 한국엔 유독 독하게 경고를 꺼내 들었다.

전반 30분도 채 지나기 전에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알아인), 센터백 김민재에다 왼쪽 풀백 이기제(수원 삼성)까지 모조리 옐로카드를 받아 우려를 샀다. 후반 조규성(미트윌란)과 손흥민까지 공격 자원마저 경고를 받으면서 카드 관리가 숙제로 떠올랐다.

다행히 불상사는 없었다. 선수들이 조심했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벤치 역시 박용우를 박진섭(전북 현대), 이기제를 김태환(전북), 김민재를 김영권(울산 현대)으로, 조규성을 홍현석(헨트)으로 각각 교체해 혹시나 있을 수적열세 사태를 방지했다.

무더기 카드 외에 후반 나온 실점 장면도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이다. 지난해 9월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부터 시작한 A매치 연승 가도야 7경기로 늘어났지만 같은달 웨일스와 평가전부터 지속된 무실점 행진이 7경기에서 마감된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바레인전 후반 실점 장면. 깔끔하게 공을 걷어내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했다. [사진=연합뉴스]

클린스만호는 일주일 전인 지난 주말 아시안컵 대비 평가전에서도 수비 뒷공간을 집요하게 노린 이라크의 역습에 위험한 상황에 노출된 바 있다. 이번에는 클리어링을 깔끔하게 못해 골을 내주고 말았다. 사실 전반에도 실점에 준하는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지난해 6월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1-1 무) 이후 A매치 6경기에서 없었던 실점이 실수가 없어야 할 중요한 무대에서 나왔다는 게 흠이다.

바레인, 말레이시아, 요르단 등 약체들과 붙는 조별리그야 치명적이지 않을 뿐 이란, 일본 같은 강호들을 상대해야 하는 토너먼트는 이야기가 다르다. 단 한순간의 빼어난 공격수의 번뜩임에 당할 수 있어 방심이 용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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