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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작 배우의 3년만 복귀? 이희준 '황야' 컴백 속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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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작 배우의 3년만 복귀? 이희준 '황야' 컴백 속사정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4.01.16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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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스포츠Q(큐) 글 나혜인·사진 손힘찬 기자] 배우 이희준(44)이 3년 만에 주연작을 선보인다.

이희준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황야'(감독 허명행)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2021년 영화 '습도 다소 높음', 드라마 '키마이라' 이후 3년 만의 복귀다.

한 해에 공개되는 작품이 2~3개일 정도로 연출자와 대중 모두가 사랑하는 다작 배우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참여한 작품이 3년간 빛을 보지 못해 오랜만에 매체 공식 석상에 서게 됐다.

이희준.
이희준.

그가 팬데믹 시기 촬영한 작품은 5작품이 넘는다. 그중 송중기, 이희준 주연의 영화 '보고타'(감독 김성제)는 지난 2021년 10월 크랭크업해 올해 개봉을 준비 중이며, 이성민과 함께한 '핸섬 가이즈'(감독 남동협)는 2020년 12월 크랭크업해 3년 넘게 개봉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주지훈, 한효주, 이무생, 박지연 등이 출연한 드라마 '지배종'(연출 박철환, 극본 이수연) 또한 지난해 3월 촬영을 마친 후 후반 작업 과정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에는 tvN 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에 출연한 바 있으나 에피소드형 캐릭터로 그쳤다.

이희준.
이희준.

쉴 틈 없이 일했지만 눈에 보이는 결과물은 없었던 것. 이희준은 "코로나 이전에 제작발표회를 해보다가 (엔데믹 이후에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떨리는 얼굴로 "꿈 같고 소중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제 첫 영화가 '부당거래'(2010)인데 당시 마동석 형님과 형사팀으로 함께했다. 저도 그렇고 형사팀 모두가 매니저가 없었는데 마동석 형님이 전부 본인 차에 태워서 픽업하고 챙겨 주셨다. 그 이후에 언제 또 작업을 할 수 있을까 하다가 제안받고 즐겁게 참여하게 됐다"고 마동석과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이희준은 폐허 속 유일하게 살아남은 의사 양기수 역으로 분해 남산(마동석 분)과 대적하며 소름 돋는 악역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세상이 변했을 때 살아남은 의사로 여러 실험을 한다. 인류가 어떻게 하면 이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실험하는데 이게 부도덕한 실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남는 게 중요하다는 신념을 갖고 여러 나쁜 실험을 한다"고 설명했다.

영화 ‘황야’ 양기수 역 이희준. [사진=넷플릭스 제공]
영화 ‘황야’ 양기수 역 이희준. [사진=넷플릭스 제공]

연출자로 만난 허명행 감독에 대해서는 "감동했던 게 '이런 게 보완되면 좋겠다'고 하면 바로바로 수용했다. 감독님이 잘 받아 주셨고 나쁜 짓을 하는데 밑받침 될 것을 만들어 주셔서 든든했다"고 이야기했다.

이희준은 내달 9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살인자ㅇ난감'을 통해서도 시청자와 만난다. '살인자ㅇ난감'은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와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로 최우식, 손석구가 출연한다.

'황야'는 오는 2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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