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파묘'가 베를린국제영화제의 극찬을 받으며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됐다.

장재현 감독의 신작 '파묘'가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Forum)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칸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와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영화제로 내달 15일부터 25일까지 열흘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다.

'파묘'가 초청된 포럼 섹션은 독창적이고 도전적인 색채와 독보적이고 신비로운 개성을 가진 영화들이 초청되는 부문이다.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2013), 김태용 감독의 '만추'(2011), 김지운 감독의 '장화, 홍련'(2003) 등이 공식 초청된 바 있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측은 "작가주의적 영화와 장르 영화의 스펙트럼에 있는 올해 포럼 섹션 선정작 가운데 '파묘'는 장르 영화로서 가장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공식 초청 이유를 밝혔다.

수석 프로그래머 바바라 웜은 "풍부한 작품 세계를 보여주는 한국 영화계를 대표할 작품"이라고 소개하며 "뛰어난 장르 영화인 '파묘'를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할 수 있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 장재현 감독은 의심할 여지없이 놀라운 연출가이며 작품 속 배우들 역시 탁월한 연기를 선보였다"고 극찬했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 배우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등 한국영화 역사를 만든 배우와 한국영화를 이끄는 젊은 피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화는 오는 2월 극장 개봉할 예정이며, 이보다 앞서 베를린국제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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