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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대단한 가치 입증… FA 대박 예약? [M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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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대단한 가치 입증… FA 대박 예약? [MLB]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1.19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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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트레이드 대상으로 거론되더니 이제는 FA(자유계약선수) 대박에 대한 얘기가 나온다.

2021시즌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 내야수로 빈틈없는 수비 실력을 보여주고 타격 실력 역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비에서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유틸리티 부문에서 골드글러브를 받으면서 입증을 받았다. 지난 시즌 막판에 타격감이 급격히 떨어졌지만 타율 0.260(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3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49의 성적을 냈다.

이른 예상이지만 사실상 올 시즌을 잘 보내면 ‘FA 대박’을 터뜨릴 가능성이 커졌다. 빠르면 이번 시즌이 끝나지 전에 대형 계약을 이뤄낼 수도 있다.

김하성. [사진=스포츠Q(큐) DB]
김하성. [사진=스포츠Q(큐) DB]

미국 CBS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2024~2025 FA 시장에 나오는 선수들의 순위를 매기며 김하성을 6위에 올렸다.

이 매체는 “A.J.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이 2025시즌 조건을 상향 조정하고 계약 기간을 더 늘리는 연장 계약에 나설지 궁금하다"면서 "프렐러 단장은 김하성을 곁에 두고 싶어 한다”고 했다.

샌디에이고가 김하성과 올 시즌을 마치기 전에 연장 계약을 맺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샌디에이고와의 연장 계약 작업”을 예상했다. 김하성은 MLB에 진출하면서 연평균 700만달러(약 93억7000만원)를 받아왔다.

샌디에이고와 4+1년을 계약한 김하성은 올 시즌을 마치고 상호옵션을 실행하면 내년 시즌에도 샌디에이고에서 뛸 수 있다. 하지만 몸값이 뛰어오르고 있어 현재로서는 실행할 가능성이 매우 적다.

CBS스포츠는 1∼5위에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애스트로스), 코빈 번스(밀워키 브루어스), 잭 휠러(필라델피아 필리스), 호세 알투베(휴스턴)를 올려놓았다. 모두 실력이 쟁쟁한 선수들이다. 그만큼 김하성의 가치가 높다는 걸 방증한다.

김하성. [사진=AP/연합뉴스]
김하성. [사진=AP/연합뉴스]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샌디에이고가 개막을 앞두고 김하성과 연장 계약을 체결한다면 7년 총액 1억3000만달러(약 1171억원)에서 1억5000만달러(약 1982억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물론 김하성의 트레이드 가능성도 남아있다. MLB닷컴은 샌디에이고가 포화상태인 내야진을 정리하기 위해 김하성을 트레이드할 수 있다고 지난 16일 분석해 보도했다. 샌디에이고에는 백업 2루수로 제이크 크로넨워스, 매슈 배튼, 투쿠피카 마르카노, 에기 로사리오 등이 있다.

MLB닷컴은 "샌디에이고는 내야 옵션이 넘쳐나고 (2루수 자원인) 크로넨워스는 1루에 두면서 그에 대한 가치를 잃고 있다“고 했다. 이어 "김하성 트레이드가 심각하게 구멍 다른 포지션을 메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2루수 자리가 약해질 수는 있어도 이론적으로 그렇게 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트레이드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MLB닷컴은 "김하성은 지난 시즌 부상이탈로 생겼던 내야 공백을 효과적으로 메워줬고 샌디에이고 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에 그를 트레이드하는 것은 팀에 불리한 측면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하성의 엄청난 가치를 고려할 때 (트레이드) 기준을 매우 높게 설정해야 한다"며 "샌디에이고는 (타 구단과의) 협상 과정에서 다년간 임팩트 있게 뛸 수 있는 선수를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하성은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인 훈련을 한 뒤 팀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메이저리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공갈 협박 및 명예훼손한 혐의를 받는 야구선수 임혜동이 20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메이저리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공갈 협박 및 명예훼손한 혐의를 받는 야구선수 임혜동이 20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김하성과 술자리 폭행·공갈 협박 의혹을 두고 진실 공방을 벌이는 김하성의 후배 선수 임혜동(28) 씨가 류현진(36)에게도 거액을 뜯어낸 혐의로 구속의 문턱에 섰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8일 공갈 혐의로 임혜동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임혜동 씨는 2021년 류현진의 로드 매니저로 활동하며 둘 사이 갈등을 빌미로 수억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류현진은 협박 끝에 임씨에게 3억여원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임혜동 씨는 미체포 상태 피의자여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일정이 정해지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해 심사를 받는다.

김하성은 앞서 2021년 2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임혜동 씨와 술을 마시다 몸싸움을 벌인 뒤 임혜동 씨로부터 지속해서 합의금을 요구받았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그러나 임혜동 씨는 김하성에게 상습적으로 폭행당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이에 김하성 측은 일방적·상습적 폭행을 부인하며 임혜동 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경찰은 지난달 21, 22일 연이틀 임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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