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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KT 로하스·두산 라모스, 화끈한 타격 예고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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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KT 로하스·두산 라모스, 화끈한 타격 예고 [프로야구]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1.2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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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프로야구 10개 구단 2024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이 모두 끝났다. 올 시즌 KBO리그를 밟는 30명의 외인 선수 중 재계약 선수는 15명. 딱 절반이다. 나머지 15명은 지난 시즌 뛰지 않은 얼굴. 하지만 이들 중 2명은 KBO리그에서 뛴 적이 있다.

올 시즌 KT 유니폼을 다시 입은 멜 로하스 주니어(34)와 두산 베어스에서 뛰는 헨리 라모스(32)이다.

스위치히터인 로하스는 KT에서 2017시즌부터 4시즌 동안 뛰었다. 511경기에서 타율 0.321 132홈런, 409타점을 터뜨린 강타자. 2020시즌에는 타율 0.349 47홈런 135타점으로 정규리그 MVP(최우수선수)에 올랐다. 2019~2020시즌 2년 연속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KT 시절 로하스. [사진=연합뉴스]
KT 시절 로하스. [사진=연합뉴스]

KBO리그에서 성공을 거둔 그는 2020시즌을 마치고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에 진출했다. 하지만 NPB에서는 적응에 실패했다. 2시즌 동안 149경기에서 타율 0.220 17홈런 48타점으로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후 도미니카 윈터리그와 멕시칸리그에서 뛰었다.

KT는 로하스가 여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하고 그를 영입했다. 나도현 KT 단장은 “익숙한 팀에 온 만큼,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KT는 로하스에 총액 90만달러(약 11억8000만원)를 안겨 적지 않은 액수에 계약했다. 로하스가 박병호, 강백호와 시너지 효과를 내면 KT는 강력한 타선을 구축하게 된다.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준우승팀 KT는 웨스 벤자민(32)과 윌리엄 쿠에바스(34)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벤자민은 지난 시즌 15승 6패 평균자책점 3.54로 시즌 초반 부진을 견뎌내고 에이스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 중반에 KT에 복귀한 쿠에바스는 12승 무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승률왕에 올랐다. 그는 2019시즌 KT에 입단했다 2022시즌 초반 팔꿈치 부상으로 팀을 떠난 바 있다. KT는 외인 세 명을 모두 KBO리그에서 검증된 선수로 꾸렸다.

KT 시절 라모스. [사진=연합뉴스]
KT 시절 라모스. [사진=연합뉴스]

우투양타 외야수 라모스는 2022시즌 KT 유니폼을 입고 18경기를 뛰었다. 당시 타율 0.250 3홈런 11타점 2도루에 그쳤다. 당시 총액 100만달러(연봉 75만 달러·인센티브 25만 달러)에 영입하며 기대를 키웠으나 4월 말 발가락 골절을 당해 교체됐다.

지난 시즌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뛴 라모스는 76경기에서 타율 0.318, 13홈런, 55타점, 출루율 0.411의 성적을 냈다. 두산은 라모스가 좌우타석에서 모두 힘 있는 스윙이 가능하고 강한 어깨와 선구안까지 두루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김재환 등 좌타자가 많은 팀 구성상 비율을 맞추기 위해 우타자가 필요했다고 했다. 트리플 A에서 출루율이 높고 KBO리그 경력이 있는 점도 높이 샀다.

두산은 라모스에 총액 70만 달러(계약금 5만달러·연봉 55만달러·인센티브 10만달러)를 안겼다. 두산은 지난 시즌 활약한 라울 알칸타라와 브랜든 와델과 재계약했다. 알칸타라는 13승 9패 평균자책점 2.67, 브랜든은 11승 3패 평균자책점 2.49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외인 3명을 모두 교체한 팀은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다. NC는 지난 시즌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으로 트리플크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1위)을 달성한 에릭 페디가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이적했다. 삼성에서는 4시즌 54승 28패 평균자책점 3.02로 활약한 데이비드 뷰캐넌이 협상이 결렬돼 한국을 떠났다.

NC는 좌완투수 다니엘 카스티노(29)와 카일 하트(31), 내야수 맷 데이비슨(32)을 새로 영입했다. 삼성은 우완투수 데니 레이예스, 코너 시볼드, 내야수 데이비드 맥키넌과 함께한다.

한편, 2024 프로야구는 3월 23일 개막한다. 개막전은 2024시즌부터 직전 시즌 최종 팀 순위 상위 5개 팀의 홈 경기로 편성된다.

잠실(한화-LG), 문학(롯데-SSG), 수원(삼성-KT), 광주(키움-KIA), 창원(두산-NC) 구장에서 2연전으로 막을 올린다. 5위 두산은 1위 LG와 구장 중복으로 원정 경기가 편성됐다. 이에 6위 KIA의 홈 경기가 편성됐다. 2024 KBO리그 정규시즌은 팀당 144경기씩 총 720경기를 치른다.

△2024시즌 KBO리그 10개 구단 외인(*신규 외인)

▲LG 트윈스

투수 케이시 켈리, *디트릭 엔스, 내야수 오스틴 딘

▲KT 위즈

투수 웨스 벤자민, 윌리엄 쿠에바스, 외야수 *멜 로하스 주니어

▲SSG 랜더스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 *로버트 더거,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

▲NC 다이노스

투수 *다니엘 카스티노, *카일 하트, 내야수 *맷 데이비슨

▲두산 베어스

투수 라울 알칸타라, 브랜든 와델, 외야수 *헨리 라모스

▲KIA 타이거즈

투수 *제임스 네일, *윌 크로우, 외야수 소크라테스 브리토

▲롯데 자이언츠

투수 찰리 반즈, 애런 월커슨, 외야수 *빅터 레이예스

▲삼성 라이온즈

투수 *데니 레이예스, *코너 시볼드, 내야수 *데이비드 맥키넌

▲한화 이글스

투수 펠릭스 페냐, 리카르도 산체스, 외야수 *외야수 요나단 페라자

▲키움 히어로즈

투수 아리엘 후라도,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외야수 로니 도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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