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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피꽃' 또드의 서막... 시청자 감은 3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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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피꽃' 또드의 서막... 시청자 감은 3박자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4.01.2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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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밤에 피는 꽃'이 극강의 케미로 똘똘 뭉친 재미를 선사한다.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연출 장태유·최정인·이창우, 극본 이샘·정명인)이 3회 만에 전국 가구 시청률 10%를 돌파하며 지난해 MBC를 뜨겁게 달군 '연인',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을 뛰어넘은 대작 탄생을 알렸다.

믿고 보는 감독과 배우 조합에 눈을 뗄 수 없는 다채로운 스토리로 시청자 마음을 홀린 가운데 커뮤니티 반응도 열렬하다. 방송을 하는 날 아침만 되면 작품 제목을 딴 "꽃모닝" 인사가 쏟아지기도. 단 2주 만에 팬덤을 형성한 매력 포인트는 무엇일까.

[사진=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 갈무리]
[사진=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 갈무리]

◆ 이하늬+장태유가 만든 '또드'

'밤에 피는 꽃'은 방영 전부터 드라마 '열혈사제', '원 더 우먼', 영화 '극한직업', '부라더', '외계+인', '킬링 로맨스' 등 코믹한 연기를 부담없이 유쾌하게 그려내는 이하늬의 원톱 액션으로 기대를 모았다. 여기에 '쩐의 전쟁', '바람의 화원', '뿌리깊은 나무', '별에서 온 그대', '하이에나' 등 장르불문 명작을 만들어내는 장태유 감독의 연출이 시너지를 더했다.

이에 방송 첫 회부터 감독, 작가, 배우들이 모두 미쳐서 몰입할 만큼 재미있다는 의미의 극찬으로 통하는 '또드'(또라이 드라마) 반열에 오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매회 웃음을 유발하는 포인트 장면이 SNS를 뜨겁게 달군바. 4회에서는 빈민촌에서의 실수로 가마 내리는 연습을 무한반복한 여화(이하늬 분)가 사당으로 돌아온 뒤 죽은 남편의 위패를 들고는 "이게 다 너 때문이다"라며 분노를 발산한 장면으로 시청자들의 웃음 버튼을 저격했다. 뿐만 아니라 여화가 듣기 싫은 잔소리를 들을 때마다 도토리를 귀에 꽂고 틀어막는 장면 또한 보는 이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사진=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 갈무리]
[사진=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 갈무리]

◆ 밤에만 보나, 아침·점심·저녁 '밥 친구'

극중 이하늬와 이종원(수호 역)이 얽히고설키는 숱한 장면은 '밥 친구'라 불리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혼밥이 많아진 요즘, 젊은 세대의 취향을 감은 드라마로 볼 수 있는 것. 특히 여화가 산중백호도를 가져다 놓으러 금위영 집무실에 갔다가 수호와 마주친 장면은 시청자 커뮤니티를 불 타게 만들었다.

시청자들은 여화에게 의도치 않게 복근을 공개하게 된 수호를 두고 "복근 강제 공개"라고 환호하는가 하면 "액션 신 합도 잘 맞고 속도감도 좋은데 대사 티키타카도 좋았다", "이하늬, 이종원 케미 터져서 놀랐다. 열고 보니 너무 잘 어우러져 연기 합 좋더라" 등이 반응이 쏟아졌다.

여화의 시어머니 유금옥(김미경 분) 또한 엄격한 태도 속에 여화와 재미난 케미를 만들어내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수호와 비찬(정용주 분), 황치달(김광규 분)으로 구성된 '금위영즈'의 차진 티키타카 역시 시청자들의 웃음을 절로 불렀다.

[사진=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 갈무리]
[사진=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 갈무리]

◆ 허를 찌른다, 반전+반전 몰아치는 스토리

회를 거듭할수록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는 극의 재미를 한층 배가시키고 있다. 여화와 수호가 산중백호도 그림을 두고 옥신각신하다가 가름대에서 꽃잎이 튀어나오는 장면, 석지성(김상중 분)이 강필직(조재윤 분)을 수하로 두고 날을 세우는 장면 등은 긴장감과 궁금증을 유발했다.

그중에서도 석지성의 흑막이 밝혀진 4회 엔딩은 앞으로 펼쳐질 5회 전개에 흥미를 더하며 시청자 기대감을 자아냈다.

흠 잡을 곳 없는 배우들의 연기, 찰떡 같은 케미, 강약 조절이 탁월한 베테랑의 연출, 풍성한 스토리, 흡입력 있는 전개 등으로 쾌조의 호응을 얻고 있는 '밤에 피는 꽃'은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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