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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혜, 출산 후 첫 작품 "교복 착용? 죄책감 들어" [스몰톡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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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혜, 출산 후 첫 작품 "교복 착용? 죄책감 들어" [스몰톡Q]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4.01.25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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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배우 박신혜(33)가 3년간의 출산 공백기 갖고 '닥터슬럼프'로 복귀한다. 

박신혜는 25일 오후 진행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제가 가장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고 전작이 장르물이 많다 보니까 이 다음은 무슨 챕터를 열어야 할까 고민하다가 오랜만에 내가 잘하는 걸 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박신혜는 2021년 종영한 JTBC 드라마 '시지프스: the myth' 이후 3년 만의 복귀작으로 또 한 번 JTBC를 선택했다. 그는 지난 2021년 11월 배우 최태준과 결혼 및 임신 소식을 알리고 이듬해 1월 결혼식을 올렸다. 이어 4개월만인 같은 해 5월 아들을 얻었다.

박신혜. [사진=JTBC 제공]
박신혜. [사진=JTBC 제공]

'닥터슬럼프'는 인생 상승 곡선만을 달리다 브레이크 제대로 걸린 남하늘(박신혜 분)과 여정우(박형식 분)의 망한 인생 심폐 소생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다.

박신혜는 "대본을 보고 하늘이라는 캐릭터에 공감이 많이 갔다"며 "작품을 선정할 때 보여주고 싶은 새로운 모습도 있지만 내 주변이나 친구들이 봤을 때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을 선택하고 싶은 기준이 생기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하늘이는 번아웃을 겪고 우울증이 온다. 우울증이라고 하면 대단한 방법으로 이겨내야할 것처럼 생각하지만 행복은 멀리 있는 게 아니다. 작고 소중한 즐거움으로 이겨내는 하늘이의 모습을 보면서 저 또한 그런 시절이 있었다는 생각이 들더라. 내가 하늘이를 연기한다면 자연스럽게 잘 풀어나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결혼 후 달라진 면이 있냐는 질문에는 "연기할 때 마음가짐이 같아서인지 달라진 것 같지 않다. 워낙 (박)형식 씨랑 잘 아는 사이이기도 하고 작품을 하면서 도움도 많이 받아서 즐겁게 촬영했다. (형식 씨에게) 의지도 많이 하고 워낙 센스가 넘치는 배우다 보니 촬영 내내 즐거웠다. 환경이 바꼈을 뿐이지 달라진 건 없다"고 답했다.

박형식(왼쪽), 박신혜. [사진=JTBC 제공]
박형식(왼쪽), 박신혜. [사진=JTBC 제공]

박신혜와 박형식은 드라마 '상속자들'(2013) 이후 11년 만에 다시 교복을 입고 만난다. 

박신혜는 "실은 형식 씨와 제가 교복을 입으면서 1, 2부 회상 장면 정도로 잠깐 나오겠지 생각했는데 회상 신이 계속 나오다 보니까 계속 입게 되더라. 꽤 오랫동안 교복을 입어서 괜찮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박형식도 "죄 짓는 기분이었다"고 공감했다.

2000년대생 배우들과 함께 촬영한 박신혜는 "배우들에게 나이를 다 물어봤는데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하거나 현재 고등학생인 배우들이더라. 그래서 저희는 이제는 그만 입어야겠구나 생각했다. 옆에 같이 있으니까 너무 죄책감이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형식은 "판단하기 어렵다. 입으면 안 될 것 같은데 주변에서 '입어도 돼'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닥터슬럼프'는 오는 27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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