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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명도 안 찾는 영화관, 설 연휴는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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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명도 안 찾는 영화관, 설 연휴는 다를까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4.0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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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 선언과 함께 회복세를 보이던 극장가가 다시 역경에 빠졌다. 작품당 일일 관객 수는 평균 1만명대, 총 관객 수마저도 10만명 허들에 걸렸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2일과 23일 일일 관객 수가 2024년 1월 최저 관객 수를 기록했다. 22일 전체 관객 수는 9만4344명, 23일은 9만1068명으로 모두 10만명을 넘지 못하면서 최하점을 찍었다.

24일은 '시민덕희', '도그맨', '세기말의 사랑' 등이 개봉하면서 총 관객 수 15만명으로 회복했으나 '시민덕희', '외계+인 2부', '도그맨'을 제외한 모든 영화가 일일 관객 수를 1만명도 채우지 못했다. 이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시민덕희'는 관객 6만1100명을 동원했으며 '외계+인 2부'는 1만8902명, '도그맨'은 1만188명의 관객을 모았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동시기 20만~30만명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저조한 수치다. 이는 올해 초 개봉한 '외계+인 2부', '위시' 등이 관객몰이에 실패하며 낳은 결과로 보인다. 지난 10일 개봉한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 2부'는 2주간 관객 116만명 동원에 그쳤고 디즈니 100주년 기념작 '위시'는 지난 3일 개봉 후 125만명을 모으곤 일일 관객 수 9000명대로 추락했다.

지난해 12월 개봉한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마지막 작품 '노량: 죽음의 바다' 역시 장기 흥행을 이끌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노량'의 누적 관객 수 452만명으로 24일 기준 '노량'의 일일 관객 수는 4385명, 사실상 손익분기점(700만명) 돌파가 불가능하다.

2024년 첫 성적표를 실패로 장식한 극장가는 1월 말 개봉하는 '웡카'와 설 연휴 개봉작 '아가일', '도그데이즈', '데드맨', '소풍'에 운명을 맡겨야 하는 상황이다.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따스한 이야기를 담은 '웡카', '도그데이즈', '소풍'을 비롯해 통쾌한 액션의 '아가일', 젊은 세대를 자극할 범죄물 '데드맨'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포진된 만큼 관객 취향껏 골라보는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설 연휴에 이어 내달 22일 개봉하는 '파묘'도 뒷심을 발휘할 전망이다. 장재현 감독의 '파묘'는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을 통해 작품성을 인정받고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조합으로 관객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여기에 전 세계 최대 기대작 '듄: 파트2' 또한 2월 개봉을 계획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개봉을 앞두고 배우 티모시 샬라메, 젠데이아 콜먼 등의 내한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내한이 성사될 경우 티모시 샬라메는 5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다. 국내에서도 큰 팬덤을 보유한 배우이기에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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