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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등재·복원작 특별전, 영상자료원 50주년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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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등재·복원작 특별전, 영상자료원 50주년 사업 추진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4.01.2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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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한국영상자료원이 창립 50주년 사업을 발표했다.

한국영상자료원(영상자료원)은 26일 기관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5대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50주년 기념 5대 사업은 ▲한국영화 국가 등록문화재 추가 등재 ▲한국영화 100선 선정·발표 ▲고전영화 디지털 복원작 해외 특별전 추진 ▲디지털 영상 아카이빙 심포지엄 개최 ▲시네마테크운동 컬렉션 구축 및 공개로 선정했다.

[사진=한국영상자료원 제공]
[사진=한국영상자료원 제공]

영상자료원은 '문화재보호법 제53조(국가등록문화재의 등록)'에 근거해 보유 중인 한국고전 영화필름 중 문화재적 가치가 있는 1962년 이전 극영화 8편을 엄선, 국가 등록문화재 추가 등재 사업을 진행한다.

선정작은 오발탄(유현목, 1961), 하녀(김기영, 1960), 성춘향(신상옥, 1961), 수업료(최인규, 방한준, 1940), 돈(김소동, 1958), 지옥화(신상옥, 1958), 마부(강대진, 1961), 낙동강(전창근, 1952) 등이다. 해당 작품들은 관할 시인 파주시청에 국가등록문화재 등재 신청을 완료한 상태다. 시·도문화재위원회에서 가치 여부를 검토해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등록 최종 심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영상자료원은 등록문화재 제488호 '청춘의 십자로'(1934, 안정화) 등 8편을 기 지정해 등록문화재로 관리 중이다. 이번 8편의 추가 등재를 통해 문화유산으로서의 한국영화에 대한 가치를 널리 알리고 미래 세대에 원형을 온전히 계승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사진=한국영상자료원 제공]
영화 '낙동강'. [사진=한국영상자료원 제공]
[사진=한국영상자료원 제공]
영화 '돈'. [사진=한국영상자료원 제공]
[사진=한국영상자료원 제공]
영화 '성춘향'. [사진=한국영상자료원 제공]

한국영화 전문가 240인이 참가한 한국영화 100선 발표도 준비한다. 영상자료원은 1934년부터 2022년까지 제작되고 개봉한 한국영화 중 장편 영화를 대상으로 학계·저널부터 창작·산업계까지 선정위원 240명이 뽑은 전체 100선을 발표할 계획이다.

영화계 인력으로부터 사회 문화적으로 의미 있고 장르적, 예술적 완성도가 높은 작품 10편을 무순위로 추천받고 이에 대한 코멘트를 조사하고 취합했다. 100편 중 상위 10편은 득표수대로, 나머지 90편은 제작연도순으로 목록화했다.

2006년, 2014년에 이어 세 번째로 진행된 이번 한국영화 100선은 역대 가장 많은 선정위원이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또한 고전영화에 대한 전문적인 시각을 확보하고 창작자와 산업계의 관점까지 반영하기 위해 연구자, 비평가, 프로그래머 등을 포함한 영화를 ‘보는 사람’ 171명이 뽑은 100선, 그리고 감독, 촬영감독, 프로듀서, 배급 및 극장 종사자 등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 뽑은 100선도 개별로 발표한다. 한국영화 100선은 올해 하반기 온·오프라인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고전영화 디지털 복원작 해외 특별전 '50-50 패키지'도 추진한다. 50주년을 기념해 1950년대 한국영화 복원작 7편을 해외 영화제 및 시네마테크에서 상영될 수 있도록 ‘50/50 패키지’를 준비했다. 저작권 시효가 만료된 작품을 선정해 비용 부담 없이 한국고전영화 명작을 체험하도록 한다. 여기에 영어 자막이 입히진 디지털 상영본을 무료로 제공해 현지 극장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해외 특별전 상영작은 6.25전쟁 중 제작된 한국영화 중 유일하게 전체 분량이 현존하는 '낙동강'(전창근, 1952)을 비롯해 반공 휴머니즘 대표작 '피아골'(이강천, 1955), 한국 첫 여성감독인 박남옥 연출작 '미망인'(박남옥, 1955), 한국영화 사상 최초의 해외 영화제 수상작 '시집가는 날'(이병일, 1956), 한국 서구화 현상을 여성의 관점에서 표현한 '자유부인'(한형모, 1956), 신상옥 감독과 최은희 배우의 초기 성공작 '지옥화'(신상옥, 1958), 당대 농촌의 실상을 포착한 '돈'(김소동, 1958) 등이다.

이밖에도 동아시아 필름 아카이브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디지털 영상 아카이빙 심포지엄 개최하고 한국영화 도약의 밑거름이 된 '시네마테크 운동'의 역사를 되짚기 위해 시네마테크 운동 컬렉션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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