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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듯 다른 상반기 드라마 신작, 당신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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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듯 다른 상반기 드라마 신작, 당신의 선택은?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4.01.26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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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1월 1일 새해 첫날 첫 방송한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시작으로 '환상연가', '이재, 곧 죽습니다', '밤에 피는 꽃', '세작, 매혹된 자들', '피도 눈물도 없이', '재벌X형사'까지 2024년 신작 드라마가 쏟아졌다.

이전 삶을 뒤로 하고 새로운 삶을 사는 판타지 회귀 장르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이재, 곧 죽습니다'로 드라마 트렌드를 확인했고 '밤에 피는 꽃', '세작, 매혹된 자들', '환상연가'로 여전한 사극 인기를 체감할 수 있었다.

이 가운데 새로운 작품들이 시동을 건다. 이들은 같은 듯 다른 소재들로 시청자 취향을 저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 '2024 시청자의 선택'에서 주목받을 작품은 누가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tvN 제공]
[사진=tvN 제공]

◆ 결혼과 이혼 사이 '웨딩 임파서블' VS '끝내주는 해결사'

연말연시 사극 바람이 불었다면 달콤살벌한 연애를 넘어 결혼과 이혼을 다투는 현대극이 시청자를 찾는다. 먼저 tvN 월화드라마 '웨딩 임파서블'은 인생 첫 주인공이 되기 위해 남사친과 위장 결혼을 결심한 무명 여배우 나아정(전종서 분)과 이 결혼을 결사반대하는 형바라기 예비 시동생 이지한(문상민 분)의 막상막하 로맨틱 미션을 그린 드라마다. 송정원 작가의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연기력은 만렙이지만 인지도는 바닥인 단역 배우 나아정 역은 배우 전종서가 분한다. 나아정은 15년 지기 이도한(김도완 분)으로부터 재벌가의 며느리이자 자신의 와이프 역할을 연기해줄 것을 제안받는다. 나아정은 위장 결혼 미션을 준비하지만 예상치 못한 훼방꾼의 등장으로 난항을 겪게 된다.

그 훼방꾼이 생계형 재벌 3세 이지한이다. 배우 문상민이 연기하는 이지한은 LJ그룹 회장의 마지막 손자로 형 이도한을 재벌 후계자로 만들겠다는 킹메이커 야망을 품고 있다. 그러나 형의 갑작스러운 결혼 선언으로 계획에 차질이 생기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결혼을 막고자 고군분투한다. 내달 26일 첫 방송. 

[사진=JTBC 제공]
[사진=JTBC 제공]

버진로드를 두고 다투는 결혼팀과 반대로 이혼을 적극 권장하는 해결사들이 있다. JTBC 수목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의 이지아와 강기영이 그 주인공. '끝내주는 해결사'는 대한민국 최고의 이혼 해결사 사라킴(이지아 분)과 똘기 변호사 동기준(강기영 분)의 겁대가리 없는 정의구현 응징 솔루션을 담은 드라마.

최고 로펌의 며느리에서 하루아침에 모든 걸 빼앗긴 이혼녀가 된 사라킴이 결혼 생활에 트러블을 겪으면서도 끝을 맺지 못하는 이들에게 해결책을 통쾌한 해결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행복한 결혼 콤플렉스'에 갇힌 사람들에게 특별한 해답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끝내주는 해결사'는 오는 31일 저녁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 OTT 대격돌 '킬러들의 쇼핑몰' VS '살인자ㅇ난감'

동영상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OTT)의 자존심을 건 두 작품의 대결도 화제다. 디즈니+ '킬러들의 쇼핑몰'과 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은 '킬러'와 '살인'이라는 공통 분모로 정면 승부를 본다.

지난 17일 먼저 공개된 디즈니+ 새해 첫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은 국내외 호평을 얻으며 순항 중이다. 강지영 작가의 소설 '살인자의 쇼핑몰'을 원작으로 하는 '킬러들의 쇼핑몰'은 삼촌 진만(이동욱 분)이 남긴 위험한 유산으로 인해 수상한 킬러들의 표적이 된 조카 지안(김혜준 분)의 생존기를 다룬 스타일리시 뉴웨이브 액션물. 

진만과 지안의 가족 케미, 속도감 있는 전개, 눈을 뗄 수 없는 스릴 가득한 액션 등으로 공개와 동시에 국내 시청자를 사로잡은 것은 물론 외신 극찬까지 얻었다.

디즈니+ 드라마 '킬러들의 쇼핑몰' 스틸컷.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디즈니+ 드라마 '킬러들의 쇼핑몰' 스틸컷.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디즈니+ 드라마 '킬러들의 쇼핑몰' 스틸컷.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디즈니+ 드라마 '킬러들의 쇼핑몰' 스틸컷.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이동욱의 파격 변신도 눈길을 끌었다. 거뭇거뭇한 수염 자국과 푸석한 얼굴의 청년으로 변신한 그는 농업 용품 판매 사이트의 탈을 쓴 킬러 쇼핑몰 '머더헬프' 운영자로 활약하며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여기에 24일 공개된 3, 4회에서는 지안을 지키려는 민혜(금해나 분)의 압도적인 액션, 쇼핑몰에 숨어 살며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고 있던 직원 브라더(이태영 분)가 쥔 열쇠 등이 더해져 극강의 몰입감을 더했다. 

매주 수요일 디즈니+를 통해 2개씩, 총 8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되는 작품은 현재 4회까지 공개됐다.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서스펜스로 절반을 채운 후 본격적으로 진만의 과거를 파헤칠 예정. 킬러들의 이야기가 어떤 전개로 흘러갈지 기대를 모은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사진=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가 선보이는 '살인자ㅇ난감'은 꼬마비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와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다.

연재 당시 악행을 저지른 범죄자들만 골라 살인을 저지르는 이탕의 이야기로 '죄와 벌'에 대한 화두를 던지며 대한민국 콘텐츠어워드 만화신인상, 오늘의 우리만화상, 독자만화대상 심사위원상을 휩쓴 수작.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 영화 '사라진 밤' 등 탁월한 감각의 장르물을 선보인 이창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극과 극 분위기의 최우식, 손석구가 합을 맞춘다는 점도 기대 포인트다. 최우식은 우발적 살인 후 죽인 사람이 악랄한 범죄자라는 것을 깨달은 이탕 역을 연기하며, 손석구는 파헤칠수록 기묘해지는 살인 사건에 날카로운 눈빛을 빛내는 형사 장난감을 맡는다. '살인자ㅇ난감'은 내달 9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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