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3 00:15 (토)
세트피스 4실점, 일본 약점은 골키퍼 [아시안컵]
상태바
세트피스 4실점, 일본 약점은 골키퍼 [아시안컵]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2.01 09: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일본과 바레인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이 열린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

일본이 2-0으로 앞선 후반 19분 바레인의 사예드 바케르가 왼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그대로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일본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신트트라위던)은 공을 오른손으로 쳐냈으나 공은 앞이 아닌 스즈키의 위로 향했다.

이를 걷어내려는 일본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와 뒤엉켰고 그 사이 공은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당초 스즈키의 자책골로 기록됐으나 경기 후 우에다의 자책골로 정정됐다. 일본은 8분 뒤 우에다의 골로 3-1 바레인에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일본은 오는 3일 강력한 우승 후보 이란과 8강전을 치른다.

일본과 바레인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이 열린 지난달 31일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 일본 우에다가 자책골을 기록하는 순간. [사진=AP/연합뉴스]

일본은 승리했지만 스즈키는 불안 요소로 남았다. 그는 지난달 14일 베트남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위치 선정을 잘못하며 동점골을 내줬다. 1-1이던 전반 33분 베트남 프리킥 때는 슈팅을 잘못 쳐내면서 역전 골을 내줬다. 일본은 이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하지만 스즈키는 이라크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도 펀칭을 잘못하면서 실점의 빌미를 내줬다. 왼쪽에서 올라온 공을 펀치로 쳤지만 이라크 아이멘 후세인(알쿠와 알자우야)의 정면으로 향했고 후세인이 그대로 머리를 갖다 대 점수를 내줬다. 일본은 이라크에 1-2로 졌다.

이라크전을 마치고 스즈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팬들의 인종차별성 악플이 쏟아지기도 했다. 그는 2002년생으로 아버지가 가나인이고 어머니가 일본인인 혼혈이다.

지난달 19일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이라크와 일본의 경기에서 1-2로 패한 일본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23번)이 굳은 표정으로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19일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이라크와 일본의 경기에서 1-2로 패한 일본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23번)이 굳은 표정으로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스즈키는 바레인전을 마치고 “더 이상 실점한다는 것은 매우 아깝다.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은 “수비 불안은 없다”고 했다. 일본은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전을 포함해 4경기에서 6골을 내줬는데 이 중 4골이 세트피스(set piece·코너킥이나 프리킥 등 약속된 플레이) 상황에서 나왔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의 절친으로도 알려진 쿠보 타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는 바레인전 후반 4분 득점포를 가동하며 아시안컵 데뷔골을 넣었다. 이날 일본의 3번째 골을 넣은 우에다는 이번 대회 4호골을 넣으며 이강인(3골)을 제치고 마타르 아크람 아피프(알사드)와 득점 랭킹 공동 2위로 올라섰다.

현재 득점 선두는 이라크의 아이멘 후세인으로 6골을 넣었다. 하지만 이라크는 지난 29일 요르단과의 16강전에서 2-3으로 져 탈락했다. 아피프는 이날 1-1이던 후반 31분 역전골을 뽑았으나 잔디를 먹는 세리머니를 펼치다 경고를 받았다. 이미 경고 한 장이 있던 그는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수적 열세에 경기를 펼친 이라크는 요르단에 역전패를 당했다. 아피프의 세리머니는 앞서 요르단이 보여준 ‘도시락 세리머니’를 따라 한 건데 주심은 도발의 의도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3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이강인, 정우영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이강인, 정우영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달 31일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회복훈련을 진행했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대회 16강전에서 연장 후반 조규성(미트윌란)의 극적인 동점골 덕분에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고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세계적인 스트라이커 선수 출신인 클린스만 감독은 "우리는 골을 넣어야 숨 쉬고 살 수 있는 9번(스트라이커)이다"라며 "난 골을 위해서라면 죽음을 불사할 9번이었다. 조규성도 그랬다. 부진을 딛고 다음 기회에서 골을 만들어냈다"며 신뢰를 보냈다.

이날 26명의 대표팀 선수들이 모두 훈련장에 나왔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경기를 길게 소화한 14명의 선수는 회복 훈련을 했고 11명의 선수는 정상 훈련을 했다. 부상 중인 문선민(전북 현대)은 재활 훈련을 했다. 한국은 오는 3일 오전 0시 30분 호주와 대회 8강전을 치른다.

한편, 아시안컵 중계는 tvN과 tvN스포츠, 쿠팡플레이, 티빙에서 볼 수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