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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 원톱? 황희찬 선발? 클린스만 호주전 전략은 [아시안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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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 원톱? 황희찬 선발? 클린스만 호주전 전략은 [아시안컵]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2.02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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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이 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호주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르는 가운데 위르겐 클린스만이 어떤 전략을 맞설지 관심을 모은다.

에이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설영우(울산 HD),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지난달 31일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연장 승부를 펼치며 한국은 체력적으로 지친 상태다. 게다가 10명의 선수가 옐로카드 1장씩을 받은 상태다. 4강부터는 옐로카드가 소멸되지만 만약 호주전에서 옐로카드를 1장을 더 받아 경고누적이 되면 4강전에 출전할 수 없다.

일단 호주전에는 클린스만 감독이 기존 전술이 나올 확률이 높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초를 제외하고는 최전방 공격수에 조규성(미트윌란)을 두고 손흥민에게 2선 중앙을 맡기는 ‘프리롤’의 임무를 줬다. 조규성은 바레인과 요르단,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3경기에서 부진했지만 사우디전에서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겨놓고 극적인 헤딩 동점골을 터뜨리며 살아났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한국과 호주의 8강전을 하루 앞둔 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대표팀 조규성이 동료들과 리프팅을 하며 몸을 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한국과 호주의 8강전을 하루 앞둔 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대표팀 조규성이 동료들과 리프팅을 하며 몸을 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변수는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과 김진수(전북 현대)이다. 엉덩이 부상으로 조별리그 1·2차전에 나오지 못한 황희찬은 말레이시아전과 사우디전에서 모두 교체 출전했다. 사우디전에서는 75%의 드리블 성공률을 보여주며 저돌적인 돌파를 보여줬다. 황희찬이 선발로 나오면 확실히 공격력에 힘이 산다.

김진수 역시 조별리그 1·2차전에 결장했다. 왼 종아리 부상 때문이다. 말레이시아전에서는 후반 30분 투입되며 첫 출전했지만 사우디전에서는 다시 결장했다. 현재 김진수의 몸 상태는 호주전에 선발 투입해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좋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길 KBS N 해설위원은 “(클린스만 감독이) 조규성을 다시 원톱으로 세울 것”이라며 “황희찬과 손흥민, 이강인 등 쓸 자원이 넓어졌다. 사우디전에서 황희찬이 복귀하니 공격의 에너지가 달라졌다. 저돌적으로 들어가니 상대 수비가 괴로워하고 그러면서 반대편의 공간이 열리는 상황이 만들어졌다”고 했다.

3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축구 대표팀 황희찬이 리프팅 연습용으로 가져온 테니스공으로 김진수와 캐치볼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FIFA(국제축구연맹·피파) 랭킹 25위인 호주는 한국보다 2계단 낮다.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호주에 8승 11무 9패로 근소하게 뒤진다. 최근 2회 맞대결에서는 1승 1무로 한국이 앞선다. 호주는 한국과 더불어 강력한 우승 후보다.

조별리그부터 16강까지 4경기에서 8골(자책골 1골)을 넣고 1실점만 하는 탄탄한 조직력을 보여주고 있다. 페널티킥 골은 1골이다. 사우디전까지 4경기에서 7골을 내준 한국과는 대조적이다. 위협적인 선수로는 해리 수타(레스터 시티)가 우선 뽑힌다.

198cm의 장신인 그는 호주 수비의 핵심이다. 체격이 좋아 제공권 장악에 탁월하다. 인도네시아와의 16강전에서는 동료를 이용한 연계 플레이를 통한 침투에 이어 감각적인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이번 대회 팀 내 필드골 1위인 잭슨 어빈(장크트파울리)도 조심해야 한다. FIFA 2018 러시아 월드컵, AFC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하다. 조별리그 인도전과 시리아전 선제골 모두 어빈의 발끝에서 나왔다. 어빈도 키 187cm로 장신 미드필더다.

잭슨 어빈이 우즈베키스탄과의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상대와 경합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호주는 한국에 비해 선수를 고루 기용하며 체력적인 부담에서는 덜하다. 수타와 어빈은 조별리그와 16강전을 모두 풀타임 소화했다. 그만큼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

김대길 위원은 “호주 선수들이 대체적으로 한국보다 젊고 힘이 있고 조직력이 있다. 수타처럼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무기가 있다”며 “우리가 휴식 시간이 짧았으니 (호주가) 전반부터 강하게 압박해서 우리가 지치게 하거나 후반전까지 쭉 경기를 끌고 가다 순식간에 몰아칠 수 있다. 그때 얼마나 잘 견디는지가 관건”이라고 했다.

한편, 아시안컵 중계 방송은 tvN과 tvN스포츠, 쿠팡플레이, 티빙에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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