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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4강 못 뛴다… 클린스만호 비상 [아시안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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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4강 못 뛴다… 클린스만호 비상 [아시안컵]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2.03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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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이 3일(한국시간) 호주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기적 같은 2-1 역전승을 거뒀지만 기쁨도 잠시, 오는 7일 0시 열리는 준결승에는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뛸 수 없어 비상에 걸렸다.

김민재는 0-1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1분 경고를 받았다. 김민재가 상대 선수 공을 뺏는 과정에서 경고를 받았다. 김민재가 다소 불필요한 행동을 하며 파울을 범하자 주심은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앞서 조별리그 1차전 바레인전에서 옐로카드를 한 장 받은 김민재는 요르단과의 4강전에 출전할 수 없다.

이번 대회에서는 8강까지 옐로카드를 2장을 받으면 그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옐로카드가 있더라도 8강까지 1장만 받았다면 4강전부터는 소멸된 채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

김민재. [사진=연합뉴스]
김민재. [사진=연합뉴스]

김민재의 공백은 대표팀에 치명적일 수 있다.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전으로 뛰는 김민재는 한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수비수로 꼽힌다. 190cm의 센터백인 체격 조건이 좋고 공격수 못지 않은 빠른 스피드로 상대 공격을 무력화 시킨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부동의 센터백을 맡으면서 대표팀의 수비를 책임져 왔다.

김민재가 빠질 경우 기존 김영권과 설영우(이상 울산 HD), 김태환(전북 현대)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기제(수원 삼성)이 부상으로, 김진수(전북)가 아직 출전하지 못한 상황에서 클린스만호는 김민재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다행스러운 건 김민재 외에 옐로카드 1장씩 받았던 9명의 선수는 호주전을 끝으로 옐로카드가 소멸된 상태에서 4강전을 치를 수 있게 됐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조규성(미트윌란), 김영권, 이기제, 박용우(알아인), 황인범(즈베즈다), 오현규(셀틱), 이재성(마인츠)이 옐로카드를 1장씩 받은 상황이었다.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 김영권이 패스 공간을 살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이날 승리를 거둔 한국은 오는 7일 오전 0시 요르단과 4강전을 치른다. 요르단은 ‘돌풍의 팀’ 타지키스탄을 꺾고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요르단과 리턴매치를 치른다. 요르단은 한국과 조별리그 E조에 속했던 팀으로 지난달 20일 2-2로 비긴 바 있다.

한편, 아시안컵 중계 방송은 tvN과 tvN스포츠, 쿠팡플레이, 티빙에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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