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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클린스만 감싼 손흥민 이강인 [아시안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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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클린스만 감싼 손흥민 이강인 [아시안컵]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2.07 0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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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 한국 축구의 두 대들보가 위기에 놓인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을 감쌌다.

한국은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0-2로 대회에서 탈락했다.

이미 지난해 외유논란과 전술 부재 등으로 경질론이 불거졌던 클린스만 감독은 또다시 위기에 놓였다.

7일 요르단전의 손흥민. [사진=로이터/연합뉴스]
7일 요르단전의 손흥민.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은 경기 뒤 "감독님 입장에서는 분명히 많은 분이 비판하시고 하셔야 하시는 게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감독님이 질책받는 거에 있어서 저는 좀 너무 안타깝다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토너먼트 하기 전부터 감독님에 대한 시선이 너무나도 안 좋았기 때문에 감독님께서 받는 부담감도 분명히 정말 많으셨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상황 속에서도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잘 이겨내셨고, 또 선수들을 챙기는 데 있어서 정말 티도 하나도 안 내시고 정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하시는 모습에 있어서 큰 감명을 받았다"고 했다.

손흥민은 "앞으로 감독님은 분명히 이런 계기를 통해서 더 단단해지실 것"이라고 했다.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시저스킥을 시도하는 이강인 뒤로 이재성이 헤더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시저스킥을 시도하는 이강인 뒤로 이재성이 헤더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강인은 “질타하고 싶으면 날 해달라. 어느 선수나 감독님을 질타하는 건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진 것은 팀이다.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한 건 팀이다. 개인적으로 누구를 질타하는 건 맞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이강인은 "첫 번째로 내가 더 많은 부분에서 발전하고 바뀌어야 한다"며 "모든 팀 동료와 감독님께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했다.

손흥민은 팬들에게 연신 사과했다. 이강인은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에서 0-2로 패배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손흥민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에서 0-2로 패배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손흥민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손흥민은 "내가 너무 부족했고, 팀을 이끄는 데 있어서 많은 부족함을 느꼈던 대회였다"면서 "많은 선수의 희생, 헌신 이런 것들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저희가 원하는 성적을 가져오지 못해서 너무나도 선수들한테 미안하고 또 저희 팬분들한테 또 대한민국 국민분들한테 너무 송구스러운 마음뿐"이라고 했다.

이강인은 "어떻게 하면 대표팀, 우리나라가 축구 측면에서 더 발전하고 더 좋은 방향으로 갈지 잘 생각해 보고 노력해야 한다"며 "나도 이번 대회에서 많은 것을 느꼈다. 아직 부족하다. 다시 되돌아보겠다"고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경기 뒤 ‘계속 감독직을 수행할 것이냐'는 질문에 "난 어떤 조치도 생각하고 있는 게 없다"며 "팀과 한국으로 돌아가 이번 대회를 분석하고, 대한축구협회와 어떤 게 좋았고, 좋지 않았는지를 논의해 보려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아시안컵에서 1956년 제1회 대회와 1960년 제2회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한 뒤 우승컵과는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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