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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세까지 뛰는 류현진, 한화 레전드 예약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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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세까지 뛰는 류현진, 한화 레전드 예약 [프로야구]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2.22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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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류현진(37)이 한화 이글스로 복귀한 가운데 사실상 팀의 레전드를 예약했다.

계약 규모만 보면 확인할 수 있다. 계약 규모가 8년 170억(옵트아웃 포함·세부 옵트아웃 내용 양측 합의 하에 비공개)이다. 이는 2022시즌을 마치고 4+2년간 최대 152억원에 두산 베어스와 계약한 양의지를 제치는 국내 최고 대우다.

2006시즌 데뷔 후 7년 시즌 간 한화에서 98승 52패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한 에이스를 위해 얼마나 한화 공들였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KBO리그에서는 한화에서 원클럽맨으로 은퇴할 수 있게 됐다.

현재 만 37세인 그는 만 44세(2031년)까지 한화 유니폼을 입고 뛴다. 류현진이 계약 기간을 모두 채워 등판하면 ‘한화 레전드’ 송진우가 기록한 최고령 경기 출장 기록(43세 7개월 7일)을 넘어 KBO리그 역사를 세우게 된다.

박찬혁 한화 이글스 대표이사와 류현진. [사진=한화 제공]

한화도 류현진을 영입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 한화 이글스 박찬혁 대표이사를 필두로 손혁 단장, 손차훈 전력강화 코디네이터, 최홍성 전략팀장 등 프런트가 합심했다. 특히 손혁 단장은 지난해부터 선수와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국내 복귀를 설득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월 중순부터는 박찬혁 대표이사가 본격 협상 모드로 전환할 시점이라 판단을 내리고 류현진 복귀 프로젝트를 가동해 구체적인 협상을 주도했다.

아울러 한화는 류현진 재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 유소년 야구 발전 등 사회공헌활동을 공동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류현진은 "저를 믿고 좋은 대우를 해 주신 만큼 다시 한화 이글스의 일원으로 활약해 새로운 기록과 역사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항상 응원과 기대를 해주신 팬 여러분들께 보답한다는 마음으로 팀에 좋은 영향력을 미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화 시절 류현진. [사진=연합뉴스]
한화 시절 류현진. [사진=연합뉴스]

그는 "저를 믿고 인정해 주신 구단주, 한화그룹 임직원 여러분, 한화 이글스 박찬혁 대표이사를 비롯한 구단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미국 내 FA 계약 시장이 전반적으로 미뤄지는 등 여러 사정으로 인해 리그 복귀 소식을 조금 늦게 전하게 됐다. 한화로의 복귀시기를 두고 결국 제가 기량이 충분히 있다고 판단될 때, 조금이라도 빨리 합류하는 게 맞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 지금은 다시 돌아오게 돼 진심으로 기쁘고 설레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23일 인천국제공항(KE755편)을 통해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로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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