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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문제 NO, 150이닝 소화” 한화 류현진의 자신감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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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문제 NO, 150이닝 소화” 한화 류현진의 자신감 [프로야구]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2.2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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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은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이던 지난 시즌 11경기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하면서 토미 존(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이후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구속에는 의문점이 붙었다. 평균 직구 속도가 88.6마일(142.6km)로 MLB 전체 투수 하위 2% 수준이었다. 최고 구속은 91.1마일(146.6km)이었다. 전성기 시절과 비교해 뚝 떨어진 구속에 제구력은 좋았으나 전체적인 경기 운영에 애를 먹기도 했다. 11경기에서 52이닝을 소화한 게 그 증거다. 하지만 한화로 돌아온 류현진은 구속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류현진은 2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아무래도 팔이 편해졌다. 토미 존 수술을 하고 나서 2년 차, 3년 차 때가 가장 팔이 편안하다고 한다. 저도 순조롭고 편안하게 (몸 상태를) 올리고 있다"고 했다.

지난 시즌 KBO리그 투수들의 평균 구속은 시속 143.8km. 류현진의 구속이 조금만 올라오면 KBO리그 타자들을 상대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한화 이글스와 계약하며 12년만에 한국프로야구 KBO리그로 돌아오는 류현진이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며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화 이글스와 계약하며 12년만에 한국프로야구 KBO리그로 돌아오는 류현진이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며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류현진은 실내에서 공 65개를 던질 정도로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고 했다.

그는 개막전 등판 가능성에 대해서 “일단 현재 투구 개수만 보면 가능하다”고 했다. 류현진은 “이맘때 65개 정도 던지는 건 생각보다 많다. 100% 힘으로 던진 건 아직 아니라 오늘 가서 느껴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류현진은 이날 한화 스프링캠프지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해 팀에 합류한다. 그는 “일단은 먼저 오랜만에 야외에서 캐치볼을 해보는 거라 캐치볼에서 느낌이 괜찮다면 바로 불펜에서 던질 듯하다”고 했다. 몸 상태만 괜찮다면 150이닝 던질 거라고도 했다.

2006시즌 한화에 입단한 류현진은 2012시즌까지 98승 52패 평균자책점(ERA) 2.80으로 불과 7시즌 만에 '괴물' 같은 성적을 남겼다. 2013시즌 LA 다저스로 이적하면서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그는 줄곧 선수로 은퇴는 한화에서 하겠다고 했다. 2020시즌 토론토와 4년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한 류현진은 지난 시즌까지 MLB 통산 78승 48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이번에 한화로 돌아오면서 팬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한화는 22일 류현진에 8년 170억이라는 국내 최고 대우를 선사했다. 연봉이 21억2500만원인 셈이다.

한화 이글스와 계약하며 12년만에 한국프로야구 KBO리그로 돌아오는 류현진이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한화 2차 캠프 합류를 위해 일본으로 출국하며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
한화 이글스와 계약하며 12년만에 한국프로야구 KBO리그로 돌아오는 류현진이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한화 2차 캠프 합류를 위해 일본으로 출국하며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류현진은 “시간이 빨리 지나가더라. 다년 계약 이야기도 있었고, 충분한 (금액의) 1년 대우도 있었는데 일단은 제가 다년 계약 제의를 수락하면 (계약이 끝난 뒤) 40살이 돼서 건강하게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없겠더라. 그래서 그 부분은 강력하게 제가 거부했다”고 했다. 이런 이유로 그는 MLB에서는 최대 1년 계약만 생각했다고 한다.

8년 동안 이루고 싶은 것을 묻자 그는 “아무래도 우승이다. 그 외에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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