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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고려대 법학박사 학위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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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고려대 법학박사 학위 취득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2.2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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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최근 ‘출생아 1명당 1억원 지원’이라는 파격적인 출산 장려금으로 화제가 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이번에는 83세 고령의 나이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부영그룹은 “이중근 회장이 23일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제117회 고려대 학위수여식’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이중근 회장은 1941년 전남 순천 출생으로 2000년에 고려대 정책대학원 행정학 석사를, 2004년에는 동(同) 대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22년에는 81세의 나이로 고려대 일반대학원 법학과 박사 과정에 진학해 올해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학위 논문 주제는 ‘공공임대주택 관련법의 위헌성 및 개선 방안에 대한 헌법적 연구’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과 김동원 고대총장(왼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영그룹 제공]
이중근(오른쪽) 부영그룹 회장과 김동원 고대총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영그룹 제공]

이중근 회장은 행정학 석박사에 이어 법학박사 학위까지 취득한 배경에 대해 “학무지경(學無止境)이라고 배움에는 끝이 없다. 특히 기업 경영을 하면서 학문이 경영과 동떨어진 것이 아닌 실질적인 것으로 공부를 하면 활용을 잘 할 수 있다. 새로운 공부를 하는 즐거움도 있다”고 말했다.

학교 관계자는 “이중근 회장은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학업에 대한 열정을 선보이며 우수한 성적으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고 말했다. 이날 이중근 회장은 끊임없는 도전과 공익활동 등을 통해 학교의 명예를 높인 점을 인정받아 공로상을 수상했다.

이중근 회장은 자수성가형 기업인으로 국내 최대 민간임대주택 기업인 부영그룹을 설립했다. 부영그룹은 설립 시기인 1983년부터 전국에 약 30만 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해왔다. 그 중 23만 가구가 임대 아파트로 국민들의 보금자리 마련과 주거 사다리 역할에 충실해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최근 이중근 회장은 부영그룹 시무식에서 국민 주거 안정을 위해서는 영구임대주택에 민간 참여가 필요하다고 제안한 바 있다. 그는 “임대와 분양의 성격이 혼재한 우리나라 현행 분양조건부 임대주택제도는 분양전환을 앞두고 임차인의 과한 하자 및 가격 인하 요구 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만큼 앞으로의 주택 시장은 민간도 참여하여 30%의 ‘거주만을 위한 영구임대주택’과 70%의 ‘소유주택’으로 개편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해 6월에는 고향을 지켜줘서 고맙다며 고향 마을 주민을 비롯해 친인척, 초·중·고 동창, 군 동기 및 전우들에게 최대 1억원씩 총 2650억원을 개인 기부하며 화제가 됐다. 이어 올해는 파격적으로 출산장려금 출생아 1명당 1억원을 지급하며 저출산 해결 방안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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