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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사동호랭이 영면, 슬픔 잠긴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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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사동호랭이 영면, 슬픔 잠긴 3일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4.02.2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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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이호양)가 동료들의 추모 속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41세. 

신사동호랭이의 발인식이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고인은 지난 23일 오후 작업실에서 숨진 채 발건됐다. 3일간 장례는 동료들의 애도로 가득 찼다.

신사동호랭이는 작곡가로 활동하며 2, 3세대 여자 아이돌의 전성기를 만들었다. 고인은 EXID '위아래', 포미닛 '핫 이슈', 티아라 '롤리폴리', 에이핑크 '노노노', 모모랜드 '뿜뿜' 등 중독성 강한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故 신사동호랭이. [사진=연합뉴스]
故 신사동호랭이. [사진=연합뉴스]

지난 2021년에는 걸그룹 트라이비를 선보이고 최근 트라이비의 네 번째 싱글 '다이아몬드'를 발매했다. 사망 이틀 전까지도 SNS를 통해 트라이비 활동에 관한 게시물을 업로드하며 총괄 프로듀서로서 그룹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트라이비는 고인의 장례가 치러진 24일과 25일 '음악중심', '인기가요' 컴백 무대를 소화하며 가슴에 하얀 리본을 달았다. 멤버들은 고인의 유작이 된 앨범 활동을 이어가는 것으로 애도의 뜻을 함께했다.

발인날인 25일에는 무대를 마친 뒤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트라이비. [사진=SBS ‘인기가요’ 갈무리]
트라이비. [사진=SBS ‘인기가요’ 갈무리]

동료들의 추모도 이어졌다. 포미닛 출신 남지현은 "믿어지지가 않는다. 매번 연락해야지 생각했는데. 잘살고 있을 거라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꼭 좋은 곳에서 편히 쉬어야 한다. 너무 고맙고 미안하다"고, 티아라 출신 소연은 "해외에서 비보를 듣게 됐다. 덕분에 수많은 추억을 얻을 수 있었다. 정말 감사했다. 몸도 마음도 모두 평온할 그곳에서 내내 평안하시길 기도하겠다"고 애도했다.

잔나비 최정훈은 "따뜻하고 재밌고 성실하고 무엇보다 진심 어린 사람이었다. 존경받아 마땅한 음악가이자 프로듀서이기 전에 잔나비의 의리 넘치는 동네 형이었다. 고인의 명복을 마음 깊이 빌어달라"고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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