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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논란 정면 돌파, 황선홍 “화합해서 앞으로 나갈 것”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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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논란 정면 돌파, 황선홍 “화합해서 앞으로 나갈 것” [SQ현장]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3.1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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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로=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황선홍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의 이른바 ‘탁구 게이트’ 이슈에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황선홍 감독 11일 서울시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발표한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 명단에 이강인을 넣었다.

이강인은 지난달 끝난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준결승전을 앞두고 충돌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이 때문에 3월 A매치에 이강인을 발탁하지 않아야 한다는 여론도 일었다.

이강인. [사진=스포츠Q(큐) DB]
이강인. [사진=스포츠Q(큐) DB]

심지어 이와 관련한 설문조사까지 등장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5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 40.7%가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황선홍 감독은 이번 태국전을 통해 대표팀이 하나로 화합하고 앞으로 나가길 기대하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은 우리 축구 팬 여러분과 팀원들에게 사과를 하고 싶어 한다”며 “손흥민이 이강인을 보듬어 안고 화합해서 앞으로 나가야하지 않겠냐는 생각이 있었고 (대표팀에) 선발했다”고 말했다.

황선홍 축구대표팀 임시감독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과 따로 연했다고 밝혔다. 황선홍 감독은 “(대표팀 갈등과 관련해) 이러한 일들이 두 선수만의 문제인가?”라며 반문하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 안에 팀원들과 코칭스태프와 지원스태프 모든 구성원의 문제다.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황선홍 감독은 다가오는 21일과 26일 태국전을 통해 하나 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 여러분 죄송하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며 “태국전에서 하나 된 모습으로 국민들게 속죄한다는 생각으로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같은 마음이길 바란다”고 했다.

이강인과 관련해 부정적인 여론이 있다는 의견에는 “공감한다. 그렇지만 전적으로 이 결정은 감독인 제가 하는 것”이라며 “이강인을 (이번에) 부르지 않고 다음으로 넘기면 위기는 넘어갈 수 있을 거다. 하지만 다음에 부른다고 이 문제가 해결되진 않을 거다. 제가 이 자리에 있는 이유가 감독의 역할도 있지만 또 다른 역할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황선홍 감독은 “팀 내 문제는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런 것들이 빨리 풀어지고, 다시 모이면 더 단단해질 수 있는 요소이기 때문에 운동장에서 일어난 일은 최대한 빨리 운동장에서 빨리 푸는 게 제일 좋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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