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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엑스 CCTV 영상 충격, 강제추행 멤버=휘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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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엑스 CCTV 영상 충격, 강제추행 멤버=휘찬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4.03.1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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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그룹 오메가엑스(OMEGA X) 전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가 멤버 휘찬의 강제추행 사실을 폭로했다. 오메가엑스 측이 폭행 및 강제추행을 주장한 후 1년 4개월 만이다.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는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성암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자리에는 황성우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대표와 변호인이 참석했다.

앞서 스파이어는 소속 그룹이었던 오메가엑스의 강제추행 사건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고자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알렸다.

오메가엑스 휘찬. [사진=스포츠Q(큐) DB]
오메가엑스 휘찬. [사진=스포츠Q(큐) DB]

기자회견이 시작되고 스파이어는 예고한 바와 같이 오메가엑스 멤버 휘찬으로 보이는 남성이 강 전 대표를 성추행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남성은 마주 앉은 여성의 상의를 들추고 가슴 등 신체 접촉을 했다.

앞서 오메가엑스는 강 전 대표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고소장에 '술에 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던 멤버를 성추행했다'라고 작성했다.

당시 스파이어는 법적 공방 시작 4개월 전인 2022년 7월 10일 스파이어 사무실에서 발생한 강제추행 사건을 인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CCTV 영상 확보가 어려워 반박 자료로 제출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영상은 2주 전 포렌식을 통해 복구됐다.

무엇보다 강 전 대표가 정신적으로 큰 고통을 호소했음에도 1년 간 100억원에 달하는 돈을 투자한 팀을 존속시켜야 한다는 회사의 방향에 따라 사건를 덮었다고 털어놨다. 투자금에는 앨범 발매 비용을 포함해 멤버들의 숙소, 대학원 수업 비용, 성형 비용, 프로모션 비용 등이 포함됐다. 

황선우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대표(왼쪽) [사진=연합뉴스]
황성우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대표(왼쪽) [사진=연합뉴스]

강 전 대표의 남편이자 현재 스파이어를 이끌고 있는 황성우 대표는 "가해자는 미주투어 후 자연스럽게 군 입대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오메가엑스 멤버들 전원에게도 이 사건을 알리고 재발 방지를 약속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오메가엑스 멤버들은 해당 사건을 알게 된 후 단체행동을 하며 2022년 11월 소속사에게 갑질 및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 분쟁을 벌였다는 것이 스파이어의 입장이다. 또한 CCTV 일부 캡처본를 역이용해 강제추행 피해자를 강제추행죄로 형사고소했다고 말했다.

그룹 오메가엑스 [사진=스포츠Q(큐) DB]
그룹 오메가엑스 [사진=스포츠Q(큐) DB]

황성우 대표는 "오메가엑스 멤버를 성범죄자로 만들고 싶지 않아 형사 고소 및 언론공개를 주저했지만, 가해자의 거짓말이 도를 넘어서는 상황이기 때문에 CCTV 영상을 복구했고 용기를 냈다"고 호소했다. 

이어 "연예계에 다시는 이러한 사건이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 또 CCTV 영상으로 인한 2차 가해가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황성우 대표는 아내를 지키지 못한 죄책감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스파이어는 CCTV 영상을 증거로 강제추행 고소장을 접수할 계획이다.

한편 오메가엑스 측은 같은 날 오전 왜곡된 사안 및 보도에 대한 반박 자료를 토대로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에 적극 맞설 계획이며 관련 자료 역시 추후 공개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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