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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고민' 손흥민, 박지성 기성용에 조언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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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고민' 손흥민, 박지성 기성용에 조언 구했다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3.22 0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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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은 지난달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에서 탈락한 후 "내가 앞으로 대표팀을 할 수 있을지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면서 "감독님께서 저를 더 이상 생각 안 하실 수도 있고 앞으로의 미래는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한 바 있다.

소속팀과 국가대표에서 최정상급 실력을 뽐내고 있는 손흥민의 은퇴 시사 발언에 축구팬들은 동요했다.

최근 한 패션 매거진을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는 ‘은퇴하면 축구에 관한 일은 안 한다’는 과거 발언이 여전히 유효하냐는 질문에 “그렇다. 이 마음은 평생 변하지 않을 것 같다. 나와의 약속이고 이미 결정을 내린 부분”이라고 답했다. 손흥민은 은퇴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다.

손흥민이 2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3차전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손흥민이 2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3차전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국제축구연맹·피파)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을 마친 후에도 이와 관련한 질문이 나왔다.

손흥민은 잠시 고개를 숙인 채 방송사 마이크를 응시하다 입을 열었다. 그는 “되게 어려운 질문인 것 같다”고 입은 뗀 그는 “저한테 대표팀이라는 자리는 단 한 번도 당연시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매번 감사했고 매번 영광스러웠다”고 했다.

손흥민은 “거의 그런(은퇴) 심경이 진짜 코앞까지 왔다. 많은 선수와 은퇴한 선수들에게 질문을 많이 하고 조언을 구했다”고 했다. 손흥민은 박지성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 기성용(FC서울), 차두리 전 국가대표팀 코치 그리고 아버지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 등에게 조언을 구했다.

이강인(왼쪽), 손흥민이 2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3차전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에서 어깨동무를 하며 수비 지역으로 내려가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이강인(왼쪽), 손흥민이 2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3차전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에서 어깨동무를 하며 수비 지역으로 내려가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손흥민은 “솔직한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 아직 어린 제게 분명히 많은 도움이 됐다. 이만큼 사랑을 받는 축구 선수는 사실 드물다고 생각한다. 많은 가족과 팬, 주변에 있는 사람들한테 많은 응원을 받으면 정말 큰 힘이 된다”고 했다.

손흥민은 은퇴를 고민했지만 대표팀에 승선했고 이날 전반 42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자신의 A매치 통산 45호 골이다. 그는 “득점할 수 있어서 기분이 상당히 좋았지만 승점 3점을 못 챙겨 많이 아쉽다”고 했다. 한국은 후반 17분 태국에 동점골을 내줘 1-1로 무승부에 그쳤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고 이강인은 벤치에서 출발해 후반 17분 교체 투입됐다. 경기 도중 손흥민이 어깨로 이강인을 감싸고 이강인은 손흥민의 엉덩이 툭 치는 등 이른바 ‘탁구 게이트’로 갈등을 빚었던 둘은 그라운드의 절친한 동료로 돌아왔다.

손흥민이 2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3차전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에서 전반 42분 선제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손흥민이 2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3차전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에서 전반 42분 선제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손흥민은 “(이강인은) 워낙 잘하는 선수이고 또 재능도 많은 선수라 제가 특별히 해야할 건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부분에 있어 강인 선수가 교체로 들어와서 분위기를 전환 시켰다고 생각한다. 성장하는 부분들을 매번 느낄 수 있어서 같이 플레이하면 정말 즐겁다. 더 잘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무승부에 그친 한국은 22일 태국으로 출국해 26일 오후 9시 30분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태국과 아시아 예선 4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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