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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넘은 투어스 팬덤, SSG 불펜장 무단 침입·관람 방해 민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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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넘은 투어스 팬덤, SSG 불펜장 무단 침입·관람 방해 민폐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4.03.2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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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아이돌 그룹 투어스(TWS) 일부 팬들이 도를 넘은 팬심으로 뭇매를 맞았다.

투어스 멤버 신유와 도훈은 지난 2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에서 시구·시타자로 참석했다. 이날 두 사람은 첫 야구장 이벤트 참석에도 프로패셔널한 모습을 보이며 경기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그러나 투어스의 노력과 달리 야구 팬들 사이에서는 투어스 팬덤의 비매너 행동이 조명됐다.

투어스를 촬영하기 위해 몰린 팬들.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투어스를 촬영하기 위해 몰린 팬들.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투어스 팬덤은 이벤트를 마친 투어스가 스카이박스에서 경기를 관람하자 이를 촬영하기 위해 관람석 뒤쪽으로 몰렸다. 다른 관중의 자리를 침범한 것은 물론 경기 관람과 통행이 불가능할 만큼 통로를 차지해 일반 야구 관중들의 불편함을 자아냈다. 또한 야구 팬들의 응원도구가 촬영에 방해된다며 응원을 제지하는 주객전도 상황까지 벌어졌다.

보안요원이 안전상 이유로 이를 제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촬영이 계속돼 결국 카메라를 압수 당한 팬이 있다는 이야기도 전해졌다.

여기에 경기장 지하에 위치한 SSG 실내 불펜장에 무단으로 침입해 사진 촬영을 진행한 팬들까지 등장해 논란을 빚었다. 그중 한 팬은 시구·시타 연습을 하는 투어스의 모습을 촬영해 자신의 SNS 계정에 업로드했다. 그동안 많은 스타들이 시구·시타자로 나선 바 있지만 출입이 금지된 공간까지 들어가 비매너 행동을 보인 전례는 없었다.

불펜장은 선수들이 몸을 푸는 장소로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금지돼 있다. 이를 무단 침입해 사진 촬영을 진행했다는 것은 보안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투어스. [사진=스포츠Q(큐) DB]
투어스. [사진=스포츠Q(큐) DB]

이와 같은 투어스 팬덤의 비매너 행동은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에 빠른 속도로 퍼지며 야구 팬들의 원성을 자아냈다. 이들은 "좋은 마음으로 시구하러 온 사람을 욕 먹이는 일은 없어야 하는 것 아닌가", "들어간 사람도 문제지만 구단 입장에서 진상 파악을 확실히 해야 할 것 같다", "팬덤에 먹칠하는 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SSG 측은 해당 상황을 인지하고 사실 확인을 거쳐 대응할 것으로 알려졌다.

투어스는 지난 1월 데뷔한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소속 6인조 보이그룹이다. 데뷔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는 발매 후 주요 음원사이트 차트 상위권 행진을 이어오고 있으며 첫 번째 미니앨범 '스파클링 블루'(Sparkling Blue)는 판매량 40만장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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