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2:11 (금)
누가 어떻게 죽을까... 본격 복수 '7인의 부활' [SQ현장]
상태바
누가 어떻게 죽을까... 본격 복수 '7인의 부활' [SQ현장]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4.03.27 15: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목동=스포츠Q(큐) 글 나혜인·사진 손힘찬 기자] 탈출에서 부활로 돌아온 7인이 생사를 오가는 복수전을 펼친다.

SBS 새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연출 오준혁·오송희, 극본 김순옥)이 27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오준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엄기준, 황정음, 이준, 이유비, 신은경, 윤종훈, 조윤희, 이정신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7인의 부활'은 지난해 11월 종영한 '7인의 탈출'의 후속작으로 리셋된 복수의 판, 다시 태어난 7인의 처절하고도 강렬한 공조를 그린다. 시즌1에서 치열한 활약을 선보인 엄기준, 황정음, 이준, 이유비, 신은경, 윤종훈, 조윤희, 윤태영이 다시 호흡을 맞추며, 그룹 씨엔블루 멤버 이정신이 새롭게 합류한다. 

이준(왼쪽부터), 엄기준, 황정음, 이유비, 오준혁 감독, 신은경, 조윤희, 윤종훈, 이정신.

이정신은 극중 황찬성 역을 맡아 대한민국 최대 포털 사이트인 세이브 기업의 대표로 변신한다. 황찬성은 본래 대한민국 3대 신문사라는 황제일보의 후계자였으나, 모든 걸 버리고 뛰어든 포털사이트 사업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수완을 인정받은 인물이다. 그는 한모네(이유비 분)과 얽히며 극을 더욱 다채롭게 만들 예정이다.

이정신은 "평소 작가님의 팬이었고 합류하게 돼서 너무너무 기뻤다. 대본을 받고 캐릭터를 구체화하면서 촬영을 했다. 작가님도 저에게 완전한 설명을 해주시지는 않았다. 촬영을 해나가면서 힘든 점도 있었지만 충분히 발전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어제 마지막 촬영을 끝냈는데 시원섭섭하고 뿌듯함도 있었다. 그래서 이번주 첫 방송이 더 기대된다. 김순옥 월드에 입성해 행복하다"고 합류 소감을 전했다.

이정신(왼쪽부터), 이유비, 이준.

연출에도 변화를 줬다. 지난 시즌 주동민 감독과 함께 연출을 선보인 오준혁 감독이 메인 연출을 맡게 됐다.

오준혁 감독은 전편과의 차별점에 대해 "시즌2이기도 하지만 이름을 바꿔서 새롭게 출발한다. 시즌1이 빌드업이었다면 여러 죄를 지은 사람드링 처벌하게 단죄도 당하고 사이다 복수도 행하면서 답답했던 것을 시원하게 풀어줄 수 있는 부분을 보여드릴 수 있게 연출하려고 했다. 시즌1에 여러 사건이 벌어졌다면 시즌2는 캐릭터 하나하나에 집중하려고 했다. 드라마적인 변화와 감정을 따라가는 것이 관전 포인트일 것"이라며 "제목 따라간다는 속설이 있듯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순옥 작가와의 작업에 대해서는 "'황후의 품격' 때부터 '펜트 하우스' 조연출 등으로 함꼐 호흡을 맞춘 작가님이다. 개인적인 팬심도 있고 (여러 작품을 함께하면서) 작가님의 세계관을 나름대로 열심히 이해하고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과하게 자극적인 설정은 지난 시즌 시청자 지적을 반영했다고. 그는 "시즌2는 편안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노력했다. 맛은 '맵단짠' 정도로 표현하겠다"고 말해 기대를 모았다.

[사진=SBS 제공]
매튜 리, 심준석, 이휘소 역 배우 엄기준. [사진=SBS 제공]

막강한 권력을 거머쥔 절대악 '매튜 리' 심준석(엄기준 분)과 악의 공동체가 무너지는 방식, 지옥에서 돌아온 민도혁(이준 분)의 짜릿한 복수극이 시즌2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엄기준은 '이휘소'라는 이름으로 완벽히 신분세탁에 성공하고 권력까지 거머쥔 매튜 리로 돌아온다.

'7인의 탈출' 제작발표회 당시 "오랜만에 선역을 한다"고 들뜬 마음을 드러낸 엄기준은 이야기 전개와 함께 다시 악역으로 변모해 눈길을 끌었다. 엄기준은 촬영 중반에 가서야 자신이 악역인 줄 알았다며 "저도 선역인 줄 알았다. 기대에 부풀어서 촬영했는데 제가 케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놀랐다. 1인 2역도 힘든데 1인 3역을 해야 하니 차별성을 어떻게 줄지 고민했다. 시즌2는 완벽한 악역"이라고 강조했다.

황정음은 딸의 죽음과 맞바꾼 성공을 지켜내기 위해 야망을 불태우는 금라희로 또 한 번 열연한다. 그는 "강렬한 악역은 처음이었다. 시즌1 감독님의 디렉션이 '장군 같은 여성'이었다면 시즌2에서는 스토리에 따라 달라진 라희의 결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악역이다 보니 1년 8개월 동안 소리를 질렀다. 덕분에 발성과 호흡이 좋아졌다"고 귀띔했다.

황정음.

이혼 소송 중인 배우자 이영돈과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는 황정음은 평소 각별한 모성애를 자랑했다. 그는 "저는 아이를 낳기 전과 후의 삶으로 나뉜다. 세상을 다르게 보도록 만들어준 아이 둘에게 감사한 엄마"라며 "그래서 라희에게 다가가기까지 오래 걸렸다"고 고백했다.

지난 시즌 MBC 드라마 '연인'과 경쟁 구도를 그렸던 작품은 이번 시즌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과 맞붙는다. '눈물의 여왕'은 6회 만에 시청률 14%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김순옥, 박지은 두 스타 작가가 흥행 대결에 나서는 만큼 많은 이목이 집중된다. 

오준혁 감독은 "'눈물의 여왕'은 로맨스가 많은데 저희도 로맨스가 있다. 위장 부부도 있고. 매운맛 로맨스로 차별화되는 길을 걸어가고 싶다"고 선의의 경쟁을 예고했다.

'7인의 부활'은 오는 29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