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메시 멀티골' 바르셀로나, 국왕컵도 접수 '트레블-1승'
상태바
'메시 멀티골' 바르셀로나, 국왕컵도 접수 '트레블-1승'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5.31 09: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빛나는 MSN' 메시 2골, 수아레스-네이마르 결승골 합작

[스포츠Q 민기홍 기자] 트레블까지 1승이다. FC 바르셀로나가 완벽한 경기력으로 코파 델 레이(국왕컵)마저 접수했다.

바르셀로나는 31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코파 델 레이 결승에서 리오넬 메시의 멀티골에 힘입어 아틀레틱 빌바오를 3-1로 제압했다.

2주 전 프리메라리가에서 우승을 확정한 바르셀로나는 코파 델 레이 우승까지 차지하며 2008~2009 시즌 이후 6년 만에 트레블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새달 7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상대는 20년 만에 세리에A, 코파 이탈리아 우승으로 역시 더블을 달성한 유벤투스다.

만약 바르셀로나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도 승리하게 되면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두 번의 트레블을 달성하는 팀이 된다. 그동안 트레블이라는 대업을 일군 팀은 바르셀로나를 포함해 7개 팀(셀틱, 아약스, PSV 에인트호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터밀란, 바이에른 뮌헨)밖에 되지 않는다.

바르셀로나는 2011~2012 시즌 이후 3년 만에 코파 델 레이를 차지함으로써 이 대회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27회로 늘려 최고 명문 클럽임을 입증했다. 23회 우승으로 바로 뒤를 쫓는 빌바오를 상대로 거둔 승리라 기쁨이 두 배가 됐다.

M(메시)-S(수아레스)-N(네이마르) 라인이 경기를 끝냈다. 메시가 선봉에 섰다. 그는 전반 20분 수비수 4명을 홀로 제치고 골망을 갈랐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고 파고들기 시작한 메시는 마지막 수비수까지 가볍게 제친 후 왼발 강슛을 날렸다.

루이스 수아레스와 네이마르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네이마르는 전반 36분 수아레스의 패스를 받아 결승골을 터뜨렸다. 오프사이드를 피하는 움직임, 자신이 마무리할 수 있음에도 보다 좋은 찬스를 만들어주는 수아레스의 기술이 빛나는 장면이었다.

2-0으로 경기를 지배한 바르셀로나는 후반 29분 메시의 쐐기골로 빌바오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메시는 다니엘 아우베스가 중앙으로 낮게 이어준 크로스에 왼발을 갖다 대 또 골문을 열어젖혔다. 빌바오 수비수들을 허수아비로 만들어버린 절묘한 골이었다.

빌바오는 후반 34분 이나키 윌리엄스가 헤딩골을 터뜨려 완패를 면한 것에 만족해야만 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