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부족한 부분 보완해 윈윈 할 수 있는 기틀 마련"
[스포츠Q 이세영 기자] V리그 여자부 국가대표 리베로들이 팀을 맞바꿨다. 한국도로공사 김해란(31)과 KGC인삼공사 임명옥(29)이 정들었던 친정팀을 떠나 새 팀으로 이적했다.
양 구단은 1일 “김해란과 임명옥의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2002년 도로공사에 입단한 김해란은 처음으로 다른 팀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 2004년 KGC인삼공사에서 프로에 데뷔한 임명옥 역시 타 구단 이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산 제일여고 선후배 관계인 두 선수는 나란히 새 팀에서 2015~2016시즌을 맡게 됐다.
도로공사와 KGC인삼공사는 “배구단의 강력한 체질개선을 통한 변화를 위해 이번 트레이드를 실시했다”며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윈윈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해란은 V리그 수비상을 세 차례나 받았을 정도로 수비에 일가견이 있는 선수다. 2012년에는 동아스포츠대상 여자 프로배구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으며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이 금메달을 따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지난 시즌에는 세트 당 디그 2.053개, 리시브 5.387개를 기록했다.
임명옥은 두 차례 V리그 수비상을 받았고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일원으로 참가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시즌에는 세트 당 리시브 2.143개, 디그 5.762개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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