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이안나 기자]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간질간질?
마치 봇물같다. 여기저기서 울리는 은은한 웨딩마치 선율에 노총각 노처녀들이 왠지 우울해지며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낄만하다. 안재욱을 자신만의 남자로 가슴에 안은 최현주의 결혼 소식도 그 중 하나다. 요즘 결혼하는 이들을 보면 누가 더 열정적으로 사랑하고 있는지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드러내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다. 안재욱과 최현주 또한 예외는 아니다. 결혼 하면서 우여곡절 없는 커플이 어디 있겠느냐마는 이들은 사뭇 남다르다.
남편이 한때 세상을 놀라게 할 만큼 쓰러진 바 있는 까닭이다. 그래서 결혼이 더 애절하고 애틋한 것일까? 마침내 하나가 된 안재욱 그리고 최현주의 마음은 단 한 줄로 드러난다.
사실 결혼 소식 또한 모바일로 보내는 것이 보편화된 지 오래다. ‘띠링’하는 알림 음과 몇 번의 클릭이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 통용화 된 결혼을 알리는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제 아무리 편리하다고 한들 아날로그가 가지는 매력은 따라잡을 수 없다.
자신들만의 의미 있는 이야기를 담아 지인에게 전해 주면 금상첨화다. 거기에 담긴 내용이 조금 닭살스러우면 어떠랴. 일생에 딱 한 번 새기게 되는 사랑의 세레나데, ‘닭살 제한선’을 넘어도 무방하지 않을까. 그리고 그것은 막 결혼을 한 안재욱 최현주 뿐만이 아니다.
자신들의 결혼을 어린왕자의 별 가꾸기에 비유한 지성 이보영, 자신의 히트곡을 조합해 청첩장 문구를 만든 장윤정과 이를 정성스레 손 글씨로 재현한 도경완, 이례적으로 아내 이민정의 이름을 신랑 앞에 새긴 이병헌, 권민의 정성 가득한 손 글씨로 섬세함을 부각시켰던 윤지민 등이 안재욱과 최현주 커플에 못잖은 닭살 사랑고백의 주인공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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