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김지법 기자] 브랜든 로저스(42) 리버풀 감독이 부진한 성적에도 다음 시즌에도 팀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3일(한국시간) "올 시즌 부진한 성적을 거둔 로저스 감독과 리버풀 수뇌부가 한자리에 모여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며 "로저스 감독은 이 자리에서 구단 수뇌부로부터 신임을 받고 다음 시즌에도 팀을 이끌게되는 약속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BBC는 "로저스 감독과 구단 임원진은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종합 계획에 대해 서로 만족감을 느끼며 내년에도 함께 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12~2013시즌을 앞두고 리버풀 감독을 맡은 로저스 감독은 차분히 자신의 철학을 리버풀에 입혔다. 지난 시즌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위에 오르며 많은 찬사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많은 부침을 겪었다.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을 목표로 했지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까지 5위에 그치며 실패했다.

설상가상으로 38라운드에서 스토크 시티에 1-6 대패, 18승 8무 12패(승점 62)로 6위까지 떨어졌다. 그동안 로저스 감독에게 지지를 보냈던 팬들까지 등을 돌렸다.

로저스 감독은 일단 리버풀 지휘봉을 유지하게 됐지만 팬들과 구단에 실망을 안겨줬다. 실망을 다시 기대로 바꿔놓을 수 있는 시간은 그리 넉넉하진 않아 보인다.

jbq@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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